충북낙농업협동조합 추진위원회(위원장 신관우)는 이날 청원군 군민회관에서 김재욱 충북도 농정국장, 김남용 낙농육우협회회장, 윤태진 농협사료 청주공장장, 낙농가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낙농업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정관개정과 사업계획을 승인했으며 조합장에 신관우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사 15명과 감사 2명도 선출됐다. 신설되는 조합에 설립동의서를 제출한 낙농가는 3백8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관우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이 점점 어려워지는 우리나라의 낙농업을 볼 때 충북지역의 낙농발전을 위해서는 낙농조합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신설되는 충북 낙농업협동조합이 종전 청주우유의 집유사업권을 반드시 승계해 낙농가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낙농가의 구심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서는 유가공 사업 및 우유소비 홍보를 통해 원유수급이 원만하게 해결되어 낙농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합으로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 충북도 농정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낙농업은 지난 40년간 지속적인 성장으로 국민 보건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외부적으로 우유소비의 감소와 분유수입량 증가로 인해 낙농업은 큰 실연을 겪고 있다”며 “오늘 설립되는 조합이 협동조합의 기본 정신인 자조 자립 협동에 의해 조합원 모두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가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용 회장도 “자유무역 협정과 잉여우유 문제로 낙농가들이 참으로 어려움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낙농가로 스스로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