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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육계값 7백~9백원선 전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28 10: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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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육계가격이 다소 오르나 여전히 예년수준을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업관측정보센터는 닭고기 공급 감소와 함께 말복 수요증가에 따라 8월의 육계가격이 전월보다 다소 상승한 kg당 7백∼9백원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육계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은 예년 평균인 1천2백98원 보다는 대폭 하락한 것이다.
관측센터에 따르면 지속적인 육계산지가격 약세로 인해 병아리 생산량이 감소, 8월의 육계사육수수는 6천5백47만수로 전년동기 보다 15.0%, 전월인 7월보다는 5.9%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8월의 닭고기 공급에 영향을 미칠 지난 6월의 종계배합사료 생산량도 1만7천2백86톤으로 전년동기 보다 6.8%, 5월보다는 12.9%가 줄었다.
다만 전년보다 10%정도의 생산성 호전에 따라 도계수수의 경우 4천7백41만수로 전년동기 보다 5.1%가 줄어 사육수수 감소폭을 훨씬 밑도는 반면 병아리 랜더링 등의 영향으로 전월의 사육수수 감소폭 보다는 훨씬 높은 감소율(16.7%)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관측센터는 이러한 닭고기 공급추세에 말복(8월15일)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육계가격은 7월보다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될 경우 육계생산성이 저하되는 점을 감안, 출하물량 부족으로 인해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관측센터측은 "육계표본농가에 대한 순별 입추동향을 살펴보면 말복대비 입추물량이 초·중복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추석대비 물량이 새로이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관측센터는 종계조기도태에 따라 8월과 9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전년동기 보다 6.5%, 2.5%가 각각 증가하는 데 그쳐, 7월의 8.1% 보다 증가폭이 둔화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도계수수잠재력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육계가격 약세는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