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거세우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거세율 향상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소값 동향을 보면 전국평균 한우 수소(500kg)값이 지난달 21일 현재 4백2만8천원으로 생체 kg당 8천원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 6월 23일 수소 500kg기준 370만원, 생체 kg당 7천4백원 보다 30만원, 생체 kg당 6백원 이상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값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7천원대에서 장기간 머물다가 5월들어 점차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달부터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관계자에 따르면 이처럼 비거세우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은 오는 9월 추석을 맞아 수소가 부족할 것을 미리 대비해 일부 유통업체에서 선물세트 등을 위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데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한우농가 중에는 지난 2001년처럼 비거세우값이 강세를 나타내는 현상이 또 다시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조심스럽게 추세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부터 거세장려금이 중단돼 거세를 하는 농가들이 다소 주춤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거세장려금이 지난달부터 없어졌지만 내년 7월부터는 한우품질고급화장려금으로 1+등급은 30만원, 1등급은 20만원 정도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거세농가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