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두 한국동물자원과학회장 오늘날의 축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생명산업이라는 국민의 인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며,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국토의 70%가 넘는 산지에 자급사료 생산을 위한 기반조성을 구축하여 친환경적 축산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축산을 위해서는 우수 후계자 양성을 위한 장학제도의 도입, 축산 특성화 대학의 계속적인 육성 및 지원강화, 안전축산물생산(HACCP)과 방역을 통한 고품질의 기능성 육(肉) 생산, 농장 현장에서 신속하고도 정확한 질병예방을 위한 가축진료사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각 지역 축협은 모든 축종에 대하여 관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지역여건에 알맞은 축종을 선택하여 brand화(예: 양돈, 양계, 한우 및 젖소)하고 소비자에 대한 신뢰구축을 위한 축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다시한번 신임 농림부장관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강력한 의지와 일관된 철학으로 우리 축산업과 양축가, 그리고 국내 농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 ▲박종수 한국축산경영학회장(충남대교수) 법원의 새만금 방조제 공사중단결정에 항의하여 스스로 사퇴하였다고는 하나, 오랜 농정활동을 통해 농업에 대한 위기를 누구보다도 잘 터득하고 있던 김영진 전장관의 예기치 않은 조기 퇴진은 한편으로 우리 농업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농과대학 교수출신의 신임 허장관께서는 우리농업의 중요성과 농업과 관련된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계시리라 생각되며, 신임장관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큰 기대를 갖게된다. 차제에 바라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체력과 체위향상의 근간이 되는 동물성 단백질의 공급원이며, 농업수익에서 쌀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축산업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농업의 개방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개방되었던 품목이 축산물이며, 오늘에 겪고있는 축산농가의 어려움도 사실상 개방에 희생된 여파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간 식량위주로 추진되어온 농업정책의 뒷전에서도 이처럼 성장해온 축산업이 더 이상 소외되어서는 아니 된다.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지향적 축산업의 발전모델을 제시함과 더불어 쇠고기의 자급률 제고, 원유의 수급안정, 양돈 및 양계농가의 소득 안정과 환경친화적 축산업의 정착 등과 관련된 문제를 신임장관이 우선적으로 풀어주었으면 한다. ▲최준구 전국농민단체협의회장 신임 농림부장관은 농업학자로써 대학총장까지 역임하고 대학개혁에 앞장서는 등 개혁성향의 아이디어와 조직관리능력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경실련 등 시민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던 분이라 우리 농민단체들과의 협조와 대화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농업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여 그동안 투입된 엄청난 국가예산(1조 5,000억원)이 공중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추진해야 하며, 우리 농업의 향방을 가늠할 DDA농업협상문제를 EU, 일본 등과 공조를 강화하여 우리 희망대로 우리나라의 농업여건과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를 도출하여 주시기 바라며, 또한 농업인 최대 현안문제인 한·칠레 FTA협상도 농민이 요구하는 방안을 충분히 검토하여 농민의 뜻대로 해결되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낮은 농산물가격과 농가부채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자금 금리를 현실적인 3%로 인하하여 벼랑 끝에 몰려있는 농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적향상과 떠나가는 농촌에서 다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가꾸어 주시길 바라며 농촌교육, 보건의료서비스,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하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김건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우리 농축산업은 WTO/DDA 협상, 한·칠레 FTA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지방출신 농업학자로서 농업과학연구소장과 순천대 총장을 역함한 개혁 성향의 신임 허상만 농림부 장관의 취임을 환영하는 바이다. 신임 농림부장관은 누구보다 개방시대 농정에 대비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다. 앞으로 새만금 사업 뿐만 아니라 농업개방 문제 등 대처할 과제가 산적한 농업·농촌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역량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또한 농업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축산업 발저늘 위해 DDA 협상시 국내 축산 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소비자들에게 국내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위해 축산물소비홍보관의 건립, 농림부내 축산국 유지 등을 추진해 주시고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을 육성한는데 노력을 경주해 주기 바란다. ▲우용식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농정을 맡게된 신임 허상만 장관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먼저 농림부의 축산국 폐지 움직임과 관련하여 축산업이 우리농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우리 국민들의 식량 안보를 생각할 때 어떤 이유에서건 축산국은 폐지될수 없음을 밝혀두며, 도축세가 보통세로 분류되어 축산업과 관련없는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사업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어 도축세를 목적세로 변경 또는 폐지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또한 농업종합자금 제도와 관련하여 토지구입자금 지원은 전국의 지가차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이의 개선과 농업종합자금 금리를 2%대로 인하하여 주실 것과 조사료 부존자원이 없는 국내 현실을 볼 때 수입조사료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수입조사료 쿼터량을 해마다 줄이고 있어 낙농 및 육우농가의 어려움이 있는바 수입조사료 쿼터량을 좀더 확대해 주었으면 한다. 끝으로 한우사육기반 불안정으로 소값은 폭등하고 한우 사육두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외국산 생우 수입등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어 이의 개선을 기대한다. ▲정현찬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현재 농업농민을 둘러싼 현안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국회비준만을 남겨 놓고 있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협동조합개혁, 농가부채해결등과 함께 WTO DDA협상, 쌀협상등 대내외적으로 닥치고 있는 농업, 농촌의 위기는 그야말로 난제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때 법원의 새만금사업 중단결정에 항의사표를 낸 김영진 장관을 뒤이어 농업계를 책임지고 나가야 할 신임 허상만 장관은 청와대의 말처럼 “벼랑 끝에 몰려있는 농정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역량, FTA등 대외교섭”에 있어서 그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우선 농업계의 절대적 요구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과 특별법에 대해 분명히 반대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농림부가 책임져야 할 아무런 명분도 없어져 가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 그리고 농업, 농촌, 농민회생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농업계 학자로서 농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철학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재임기간동안 정부 부처내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농업, 피폐화되고 있는 농촌,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농민을 위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중책을 맡은 이상 소신 있게 일해 주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