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목우촌 청양유가공공장이 서울우유를 포함한 전국의 낙농관련조합에 이양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6일 최근 개최한 낙농관련조합장회의에서 참석조합장 23명 만장일치로 청양유가공공장을 서울우유를 포함한 전국의 낙농관련조합에 이양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양 유가공공장 이양과 관련, 국내 유업계 선두업체인 서울우유에서 단독으로 인수하는 방안과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집유가공조합들이 공동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팽팽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중앙회는 그러나 수차례에 걸친 중재로 낙농관련 조합장회의에서 서울우유를 포함한 전국의 30개 낙농조합이 공동참여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경영은 유가공사업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가진 서울우유가 담당해야 한다는데 낙농관련 조합장들은 인식을 같이했다. 이로서 목우촌 청양유가공장은 내년 상반기중 서울우유를 포함한 낙농관련 조합 공동출자 자회사로 전환, 운영되며 이양을 위한 실무소위원회가 내년 1월중 발족될 예정이다. 한편 낙농관련 조합장회의에서 낙농조합들은 중앙회도 일정 지분을 참여할 것으로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중앙회는 당초 발표한 협동조합 2단계 개혁방안대로 중앙회는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