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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기 양질조사료 무제한 급여가 중요

번식우 사육단계별 사양관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7.31 1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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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사육두수의 감소로 인해 지난해부터 송아지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번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육농가들 중에는 밑소확보가 어려워 번식우도 함께 사육하는 일관사육체계로 전환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나 번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번식률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번식우의 영양과 육성기부터 임신우, 번식우의 사양관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된 한우사육 길잡이의 내용을 발췌 게재한다. <편집자>



1. 육성우 사양관리
가. 육성기 사양관리의 초점
번식 밑소로 활용할 송아지를 이유시부터 번식우가 되기까지 사육하는 시점은 체중 100~250kg으로서 육성기 라고 일컫는데 이 시기는 골격, 근육, 및 생식기의 발달이 왕성하고 특히 내장기관의 발달이 최대성장을 이루는 때이다. 육성기의 사양관리는 다음에 초점을 맞추어 사양관리하는 것이 좋다.
첫째, 육성암소는 성성숙이후의 사양관리 보다도 초발정(한우 생후 8∼11개월령)이 오는 춘기발동기 이전의 사양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여 초발정이 빨리 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체로 춘기발동기 이전에는 일당증체량이 500∼600g 정도 되게 사료를 급여하고 적어도 14∼15개월령이전에는 번식우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과비가 되지 않도록 적정량의 사료급여와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방사시키고 하루에 적어도 4시간 이상을 햇빛이 조사될수 있도록 한다.
둘째, 양질의 풀사료를 최대한으로 많이 급여하고 배합사료는 풀사료에서 부족되는 영양소을 보충하는 수준으로 급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볏짚과 같은 저질 조사료만을 급여할때는 성성숙이 저해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제, 광물질제제를 추가로 사료에 첨가 급여하여야 한다. 또한 육성우의 근육과 골격등 몸의 성장발육과 생식선이나 부생식기관의 발달 및 번식기능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받을 수 있도록 TDN, 조단백질 그리고 칼슘과 인, 비타민 A, D 등이 충분히 함유된 배합 사료를 급여한다.
셋째, 위와 같이 적정한 사양관리를 하여도 개체에 따라서 사료먹는 속도, 사료효율, 유전적 자질 등에 의해 축군에서 성장이 떨어지는 소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게 됨으로 적어도 3∼6개월에 한번씩 체중을 기준으로 성장이 빠른 집단, 중간정도 집단, 성장이 뒤떨어지는 집단으로 분류하여 분방재배치를 하여 주고 특히 성장이 뒤떨어지는 집단은 농후사료를 20∼40% 증량(1∼2㎏/1일)하여야 추후의 분방재배치에 우사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나. 사료급여량
육성우의 사양관리의 포인트는 바로 양질의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하는 것이다. 또한 춘기발동기 이전에 약 500g-600g의 일당증체량을 유지하여 약 12~15개월령에 성성숙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육성우에 대한 사료급여 기준은 가급적 양질조사료를 자유채식시키고 농후사료는 부족분만 보충하는 것으로 원칙을 세워 급여기준을 조절한다. 양질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는 것은 번식우의 육성기 사양관리의 초점이다. 양질조사료는 결과적으로 반추위의 발달과 반추위 이후의 소화기관의 발달을 양호하게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내장기관의 양호한 발달은, 이후 번식우로 공여시 번식연한을 길게하고 우리가 희망하는 년 1회 송아지 생산 가능한 번식결과를 얻게 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조사료급여가 불충분하면 소화계통, 간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미량광물질이나 비타민이 충분하도록 사양하는 것이 좋다. 흔히 미량광물질과 비타민이라고 하면 시판되고 있는 첨가제를 생각하게 되는데 조사료의 충분한 급여, 즉 청초나 엔실리지와 같은 자급사료의 급여와 더불어 약간량의 농후사료가 급여되어도 충분한 급여가 이루어진다.

다. 육성우와 영양수준
육성우의 사료급여에 따른 영양수준이 체성장 및 번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영양수준과 급여량은 육성우의 체성장과 장래 번식효율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육성기 동안의 적정한 사양관리가 중요하다.
즉, 적정한 사양관리는 성장발육을 양호하게 하고, 성성숙을 조기화시키며, 이로 인한 수태율의 향상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번식 효율이 높아지게 된다. 만일 이 시기에 전술한 표준 영양수준 보다 약 20% 이하로 저영양의 사양관리를 할 경우 성성숙은 약 2~3개월 정도 지연되는 효과를 보여, 공태시기를 증가시키므로 매우 비경제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표준영양수준보다 과량 급여하여 육성우가 과비할 경우는 수태당 종부횟수가 증가하고, 임신이 되었더라도 조산, 사산 및 유산가능성이 높아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분만후에 유선발달보다는 체지방에 축적되는 사료효율이 높아져 분만후 비유량도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비경제적인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농후사료를 육성기와 번식기 전 기간 동안 부족한 영양소(조사료 자유채식)를 충당하는 정도로 급여하는 것, 즉 농후사료를 제한하여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례로 육성기 농후사료급여량은 두당 일일 평균 3k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한우 육성우의 또 다른 사양관리의 기본은 충분한 양의 운동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일광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충분한 운동과 일광욕은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정상적인 체성장 및 생식기관 발달을 유도하는 것이다.

2. 임신우 사양관리
가. 암소의 임신기간
한우 암소의 임신기간은 평균 280~285일이다. 농가는 임신기간을 파악해야 분만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흔히 임신우의 분만일을 계산하는 방법은 수정일에 10을 더하고, 수정월에서 3을 빼면 분만예정일이 된다

나. 임신 중인 암소의 관리
보통 암소가 임신을 하면 관리기간은 3단계로 구분을 한다. 즉, 임신초기인 수정에서부터 3개월까지와 6개월까지의 임신중기, 그리고, 7개월부터 분만시까지의 임신말기로 구분한다. 임신초기에는 유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하고, 임신중기에는 약 6~7kg의 태아가 성장하는 단계이지만, 임신말기에는 약 70%의 태아 성장률을 나타내게 된다. 임신초기에는 태아가 급격한 성장을 하지는 않지만 임신말기에는 급격한 성장을 하게 되므로 전체 급여영양소를 약 20~30%가량 증량급여하여 태아가 성장하는데 이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임신중에도 약 3~5% 가량 가발정이 오는데 이것은 임신초기 3개월안에 나타난다. 이때 교배를 하게 되면 중복임신이 되어 쌍자를 생산할 수도 있으나 조기 배사망을 하거나 유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발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가발정우는 승가를 하거나 승가행위가 거의 없고, 승가를 하더라도 약 10~15%만 해당되므로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다. 임신우의 사료급여량
임신말기 사양관리는 분만직전에 농후사료량을 증가하여 전체 TDN가를 높여주는 것이 태아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미소의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미소에서는 발정재귀일수를 단축하는 효과와 더불어 수태율을 높일 수 있고, 수태당 종부횟수를 줄여 번식능력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분만간격도 당연히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농가가 급여하는 농후사료량을 약 1kg가량 증량 급여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또한 임신우에 대하여 녹엽의 건초류나 황색옥수수사료를 많이 급여하게 되면 사료중의 β-carotene의 함량을 높여주게 되어 번식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분만 약 1개월전에 항산화제인 비타민, E와 Se제를 근육으로 투여하면 송아지의 출생후 백근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분만후 어미소의 후산정체, 유산 및 사산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지용성 비타민제제를 임신말기에 투여하면 초유중의 면역단백질의 농도와 질을 높일 수 있다.

한우 임신우의 조사료원에 따라 실제 급여사례는 표 7과 같이 산차나 환경등의 요소보다는 체중을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임신부터 분만 2개월전 까지는 이기준에서20%를 감량하여 급여하고, 분만 2개월 전부터 분만까지는 이 기준에 맞추어 급여하면 되는데, 개체차를 고려하여 임신초기에서 중기까지는 신체충실지수 2.5를 기준하고 임신말기에는 신체충실지수 3.0이 되도록 하며, 이보다 낮을 때는 농후사료량을 증량하고 이보다 높을 때는 농후사료량을 감량하여 어렵지 않게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산의 암소가 체중이 400㎏이며, 사료원이 Ⅰ유형으로 임신 4개월일 때에는 하루에 볏짚을 2.64㎏, 배합사료를 3.36㎏급여하다가 임신 7개월이 되면 하루에 볏짚을 3.3㎏, 배합사료를 4.2㎏로 증량 급여하되, 임신초기에서 중기까지는 신체충실지수 2.5를 기준하고 임신말기에는 신체충실지수 3.0이 되도록 하며, 이보다 낮을 때는 농후사료량을 증량하고 이보다 높을 때는 농후사료량을 감량하여 조절하고 사료원이 Ⅰ유형이나 Ⅱ유형일때에는 반드시 비타민과 광물질을 보충 급여하여야 한다.

3. 분만우 사양관리
가. 포유기간 동안의 사양관리
포유기는 번식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서 이 시기에는 송아지 포유 뿐만 아니라 발정재귀를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이 때의 급여량은 송아지에 수유를 하기 위한 젖생산을 감안하여 분만전 2∼3개월간의 임신우보다는 10∼15%를 더 급여하여야 한다. 위와 같은 기준의 사료를 주어도 소의 영양상태가 육안으로 보아 불량할 때는 기준량 보다 약 10% 정도 증량 급여하고, 신체충실도로 과비된다고 보여질 때는 즉시 감량해 주어야 한다.

나. 분만전후 사양관리
분만후 고영양 사양시는 발정재귀도 빨라지고 수태율도 높아지므로 다소 살이 찌는 편이 좋다. 분만후 60일이나 90일의 발정재귀율이 초산우보다 경산우가 늦어지는 경향을보이는데 유의하여 적정사양에 힘써야 추후 분만후 수태율도 높아지고 분만간격을 단축시킬 수 있다.

다. 포유기 사료급여량
한우 포유기 어미소의 실제 사료급여량은 표 10의 예시와 같이 조사료 급여원이 청초나 옥수수사일리지 일 때 볏짚위주의 사양관리보다 농후사료량을 일일 1.2∼2.5㎏ 절감시킬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A, 면역글로블린 등의 함량이 높아져 양질의 유즙조성을 갖게 되며 이로 인하여 송아지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져 건실한 송아지로 육성할 수 있고, 어미소에게는 발정재귀일의 단축, 자궁회복 촉진, 자궁내 적정환경 등이 조성되는 기간이 단축되므로 결과적으로 분만간격을 단축시 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농가여건상 조사료 생산이 불가능 시에는 양질건초를 구입하여 분만 2개월전에서 포유 2개월까지 최소한 일일 1㎏씩 급여하여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조사료원으로 볏짚만 급여하는 농가에서는 종합비타민제와 광물질제제를 반드시 보충급여하여야 한다.
참고로 화우의 경우 23개월령 번식우의 사료급여지침을 보면 청초기인 4월∼10월경에 생초와 사일리지 등 조사료위주 급여시에는 일일 40㎏ 단독 급여하고, 11월경에 사일리지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생초 20㎏와 배합사료 1.9㎏ 및 볏짚 3㎏을 급여하고 있고, 월동기인 12월∼3월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생초나 사일리지 22㎏와 배합사료 2㎏ 및 볏짚 3㎏, 총 27㎏을 급여하고 있다.

라. 분만후 발정재귀
한우의 분만후 발정재귀일은 개체간의 차이가 다소 있으나 50~60일사이(30~90일)이다. 발정재귀의 차이는 여러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적정한 사양관리가 이상적인 발정재귀일을 가져오고, 년 1회 송아지 생산이 가능해진다. 한우암소의 발정 재귀에 영향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어미소의 자궁회복의 정도이다. 영양수준이 적정하지 못하면 발정재귀일수는 늦어지게 된다.
둘째는 포유지속의 여부이다. 어미소가 포유를 계속하면 체내 호르몬변화(옥시토신, 프로락틴의 지속분비)로, 발정재귀가 늦어지거나 미약발정으로 발정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송아지를 조기이유시 발정재귀일을 앞당길 수 있다. 한우 암소는 비유량이 약 2~3개월이 지나면 송아지가 섭취하고자 하는 영양성분함량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기이유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례로 생후 1개월령에는 송아지가 요구하는 TDN량보다 약 29%가 부족하며 생후 3개월령에 이르면 단 백질이 약 70%, TDN은 약 77%가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농가에서 송아지를 3~4개월까지 포유하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