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서 인공수정 실시 후 20일이면 임신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이 임신진단키트는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 육종번식과에서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초음파검진(40일), 직장검사법(60일)보다 조기에 임진여부의 진단이 가능해졌다. 조기임신진단을 함으로써 공태기간을 줄여 한우 번식우 및 젖소 농가에서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직장검사의 경우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만이 수행할 수 있고 검진비용도 소에게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검사 과정 중에 난소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임신중일 경우 태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초음파진단은 고가의 장비와 운영비가 필요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임신진단키트는 체액(혈장, 혈청, 우유)속의 황체호르몬의 농도를 검출하여 임신여부를 진단 할 수 있어 직장검사와 초음파진단의 단점을 최소화 할 전망이다. 조기진단 뿐 아니라 검사스트립에 검체 1방울과 발색제 1방울만으로 단순하게 조작해 검사 할 수 있고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30분이면 충분하며 검사비용도 1회에 약 5천원이면 가능해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산진단키트는 수정 후 19∼20일에 검사하면 임신여부를 알 수 있으며 수정당일, 수정 후 7,14,19일에 측정하여 가축의 번식기능을 확인함으로 임신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한편 임신진단키트를 이용함으로서 ▲발정유무의 확인▲발정상태의 조사▲조기비임신진단▲난포낭종 조사▲황체낭종 조사▲영구황체 조사▲둔성발정 조사▲비정상 발정주기 조사▲분만 후 발정재귀 조사 등을 할 수 있어 가축의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번식장애를 최소화 하여 번식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신진단시기의 단축으로 공태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동일개체에 반복사용이 가능하여 재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공태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임신진단키트의 개발로 검사방법이 간단해져 현장에서 직접 사용이 가능하며 인공수정 후 19일에서 21일이면 임신여부를 진단하여 공태기간을 크게 줄여 번식효율을 증진하여 송아지 생산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현재 축협과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증실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녹십자와 함께 내년초에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