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가격과 병아리가격이 오르자 양계수급안정위원회가 전개하고 있는 육용종계노계 도태사업에 불똥이 튀고 있다. 관련단체 및 계정육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육계가격이 kg당 1천원이상으로 회복되고 병아리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양계수급안정위의 육용종계노계 도태사업 배정취소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계도태사업 신청접수와 실제 사업전개시작까지 약 10일간의 시간차에 따른 취소물량으로 27만수라는 당초 수급위의 육용종계노계 도태 계획에도 공백이 생겼으나 최근들어서는 신청이 거의 끊긴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일부 물량의 경우 계정육업체에 출하키로 한 날짜에 불과 며칠을 앞두고 배정을 취소, 해당업체가 곤란을 겪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의 가격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과 같은 육용종계의 출하취소 현상 속출과 함께 추가 신청도 기대하기 힘들어 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자칫 이번 노계도태사업에 참여한 계정육업체들의 작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급위의 사업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계정육업계의 한관계자는 "종계출하가 적을 때 급작스런 출하취소가 이뤄질 경우 공장가동이 중단될 수 밖에 없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웃돈이라도 얹혀서 물량을 충당할 수 밖에 없다"며 "만약 취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당업체에 통보, 물량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수급위에서도 확실한 작업물량을 파악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도 상반기까지의 생산잠재력만을 감안할 때 최근의 가격 추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않다"며 또다시 눈앞의 이익만을 바라보고 신뢰를 저버리고 정상적 노계도태나 감축노력을 외면할 경우 결코 헤어나기 힘든 불황에서 업계가 공멸하고 말 것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해야 할 것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