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낙농기술산학연구회(회장 박충생)는 지난달 25일 상오 11시 진주시 소재 경상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에서 경남지역 낙농가 등 관련인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충남대 낙농학과 박종수교수는 주제 「우유수급 불균형과 낙농산업」을 통해 “우유소비 감소 요인은 콜라·사이다 등 청량음료와 건강기능성음료시장 확대로 우유시장이 잠식당하고 있으며, 19세미만 인구도 매년 1%씩 감소하고, 대다수 우유업체들은 국산 원유를 활용한 제품생산 보다 이익이 많은 수입유제품을 원료로 한 제품생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따라서 우유·유제품 소비촉진제도시스템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수교수는 이어 “정부는 현재 낙농진흥회에 소속해 있는 30%내외의 낙농가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전국의 낙농가를 대상으로 원유생산계획제도를 조기에 도입한 후 용도별차등가격제도를 도입한다면 낙농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리산낙협 윤민호조합장은 주제 「낙농정책 어디로 가야하나」를 통해“낙농가들의 노력에 의한 원유생산성과 생산능력의 향상은 정부의 원유관리능력의 부족에 의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지역 이기주의와 조직이기주의는 우유업체의 경영을 약화시키고 관련 낙농가까지 도산되도록 하기 때문에 정부는 흔들리지 않는 낙농정책을 마련,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