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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유기 이상 철저하게 점검해야

여주지역 낙농가, 공급업체 상대 손해배상 청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2.27 12: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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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주지역의 낙농가들이 착유기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본 후 그 동안 착유기 이상으로 큰 손해를 입어온 사실을 뒤 늦게 알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일이 발생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피해사건의 발단은 3년전 오토텐덤 2열4두를 설치하면서 착유기에 대한 지식이 없이 "1천4백RPM 컴프레셔를 설치해도 최대 1천8백까지는 나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시공자의 말만 믿고 착유기를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착유기를 새로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착유압이 낮아 자동탈착기나 밀크메터를 사용할 수가 없었으며 고능력우들이 유방염으로 도태되는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착유기 설치자에게 문제를 의뢰하니 전압이 낮아서 그렇다며 승압을 해야한다고만 했고 모터는 1년에도 몇번씩 타서 매번 교체를 해야했으며 이때마다 착유를 제대로 할 수가 없어 소들은 유방염으로 도태되어 나갔다는 것이다.
이 낙농가는 자동착유기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착유기 대리점사장의 말만 믿고 고장났다면 수리만을 계속했으며 그러던 중에 아무래도 이상해 착유기 전문가를 불러 컨설팅을 받아보니 문제발생의 원인이 용량부족의 컴프레셔를 사용하는데 있었으며 전압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착유기 시공업자가 그 동안 자신을 속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급기야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이 목장의 경우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낙농가들이 착유기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착유기 이상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착유기를 점검해 줄 수 있는 전문가조차 없다는데 더 큰 문제라는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한편 대부분의 착유기 설치자들은 자사제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낙농가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낙농가들의 이에 대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이런 착유기 문제는 우리나라 유질향상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