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피해자들은 이날 신동방을 방문하기 직전 한강 고수부지 집결지에서 ▲사육관리 홍의학 ▲생계기사 홍상표 ▲임도계장 홍철호 ▲축산유통 이규환씨 등 각 부문별 채권단 대표를 선정, 사육농가대표로 뒤늦게 도착한 정호양씨 등과 함께 신동방측과 협상토록 했다. 그러나 신동방 송의진 대표가 자리를 비운 점을 감안, 이들 대표단은 협상테이블에 참석한 신동방측임원들에게 기본적인 피해자들의 입장전달과 함께 11일경 신동방 채권단장과의 면담약속을 받아내고 그 이전에 송대표와의 만남이 먼저 이뤄질수 있도록 주선을 촉구했다. 송의진 대표가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는 하나 그동안 해표푸드를 관리해온 점 등에 대한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게 그 배경이다. 이들 공동 대표자들은 신동방과 은행채권단에서 해표푸드서비스의 채무를 보상해야 하는 배경설명과 함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농민단체와도 연계한 신동방규탄 시위는 물론 집단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대해 신동방측은 "워크아웃 상태에서 회사측으로서는 어떠한 책임있는 대답도 할수 없은 형편"이라고 전제, "다만 신동방도 해표푸드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 일 뿐 아니라 채무를 떠안을 이유도 없는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피해자들은 홍철호 대표가 지난 5일 신동방 식용유공장에 가압류를 신청한 것을 비롯해 오는 13일까지 모든 피해상황을 집계, 신동방자산에 대한 공동가압류에 나서기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