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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계 3사대표 입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11 09: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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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관협의 감축안에 대해 각 원종계업체 대표들은 "배정기준 자체부터 문제가 있지만 어쩔수 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 입장을 요약해 보았다.
■윤성희 대표(한국원종)
결코 배정기준을 찬성했기에 수용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종관협의 배정량이 한국원종의 존립자체를 흔들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종관협 배정량만으로는 대주주들의 수요조차 감당치 못하는 만큼 경쟁업체서 흔들기에 나설 경우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한업체의 독주 방지에도 역부족, 한국원종 본래의 탄생취지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림부에서 책임져야 한다.
■배성황 대표((주)삼화육종)
종관협 감축안은 내수의 적정사육규모를 토대로 제시된 것인 만큼 수출용은 별도로 인정돼야 한다. 이번처럼 양허관세 추천방법과 관련해 농림부에서 조차 자신들이 고시된 '관리요령'을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배정량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조차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체계가 어떻게 언제까지 지속할지 의문이다. 향후 종계수입 추진시 대처와 환우 방지 등의 철저한 후속관리대책이 있어야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백승운 대표((주)하림 사육분사 대표)
하림의 경우 올상반기 원종계 수입을 1만2천수만 했다. 따라서 하반기에 1만2천수가 들어온다고 해도 지난해 수입량(3만6천수)에 비해 크게 줄어든 2만4천수에 불과한데 이나마 얼마전 동종업계와의 협의과정에 2천수를 양보, 2만2천수까지 감축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모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다시 줄여 수입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업계와 행정부서의 뜻에 따라 원종계 감축에 동참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