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사산 증가의 원인에 대해 양돈인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정부의 해명과 함께 차후 이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이다. 대한양돈협회 방역대책위원회(위원장 김동환)는 지난 7일 제2차 양돈방역대책위원회를 개최, 돼지콜레라 백신접종 재개에 따른 유·사산 증가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집중논의 했다. 이날 방역대책위원회 위원들은 돼지콜레라 백신접종 재개후 저산차 모돈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유·사산 증세에 대해 많은 양돈인들이 정부발표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원인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각종 전산자료 등을 분석해 보면 유·사산 증가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실험실적인 분석에 의한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백신접종 재개 시점의 상황을 재현해 임신모돈에 돼지콜레라를 접종 실험 등을 통해 유·사산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농림부에서 발표한 유·사산의 원인인 뇌심근염과 파보바이러스가 유·사산의 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재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기 때문에 상당수의 양돈인들도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차후에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번 사태로 인해 정부와 생산자간의 신뢰가 깨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검역원과 농림부는 양돈농가들의 유·사산 피해는 알고 있지만 가검물에 대한 실험실 실험에서는 돼지콜레라 백신접종 후유증을 규명하기는 어렵운 상황으로 정부와 생산자가 함께 노력해 방법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