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한국양록협회장 선거에 협회 현직 이사인 정형일씨(설봉사슴목장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형일 이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모든 공공 및 사조직에서의 직위를 벗어던지고 사슴농장 운영에 전념해 왔었다』고 전제, 『그러나 난관에 처해있는 국내 양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양록협회를 이끌어 달라는 주위 양록인들의 끊임없는 권유에 많은 고심을 해오다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협회장 선거에 나설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수입녹용이 물밀 듯 밀려오는 상황에 우리나라의 양록산업은 단순히 녹용을 생산해 판매하는 수준에만 머무름으로써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어려운 실정으로 진단했다. 정이사는 이에따라 『생산자단체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이때에 그동안 사슴사육을 해오며 나름대로 느껴왔던 발전방안을 양록협회 운영에 접목, 국내 양록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도 양록협회장 선거에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현 협회장인 최창호씨가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 또다른 이사출신 양록인이 출마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 공식출사표를 던진 정형일씨를 포함해 3인 경선 구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w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