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은 한우 브랜드 등을 통해 외국산 쇠고기와 차별될 수 있는 쇠고기를 생산하지 못하면 한우의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어렵다.” 전국한우협회에서 한우농가 고급육 생산기술교육으로 지난달 25일 밀양과 29일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농가교육에서 건국대 축산대학 한성일 교수는 한우의 브랜드화 추진은 한우산업의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제기된 생존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한우브랜드의 개념을 ‘진로소주’나 ‘신라면’, ‘초코파이’등 처럼 품질 및 위생·안전성을 보증할 수 있고, 사업주체가 명확하며, 상표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우브랜드의 전제조건으로는 얼굴(개성)있는 제품일 것과 균일한 품질의 좋은 제품일 것, 위생적이면서도 안전한 제품일 것,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 등을 제시했다. 또한 한우브랜드가 미 정착된 이유로는 소비자들에게 한우브랜드의 특성을 명확히 인식시켜 주지 못한 점과 제품의 균일화가 제대로 안된 점, 한우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낮은 점 등을 들었다. 한우브랜드의 장점으로는 우선 고수익의 실현 가능성과 규모화, 조직화를 통한 경영효율 증진 및 교섭력 강화, 고품질·위생·안전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부응, 한우브랜드 선호계층의 지속적인 홍보 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우브랜드사업의 성공요인으로는 관련기관과의 좋은 관계와 정보 공유, 사료급여지준, 출하처 통일, 브랜드 전제조건 준수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