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홍성군은 지난 7일 '가축분뇨 발효액비 이용교육 및 사례발표회'를 갖고 이같은 질문에 답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례발표자로 나선 홍성군 금마면 쌀작목반장 김명구씨는 그동안 오리농법만으로 벼농사를 지어오다 얼마전부터 발효액비농법과 병행하고 있다며 이 결과 10%이상의 증수를 가져온데다 품질도 매우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잘 처리된 발효액비를 운반해주고 관리해 줄 수 있는 전문용역업체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축분뇨(발효액비) 공급자인 대경종돈장 김완태 대표는 페낙 사용을 통해 친환경축산을 하고 있다며 품질이 좋은 액비를 생산하다보니 이를 이용하는 경종농가와 이미 7월부터 12월까지 2천톤이 예약이 돼 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해양투기할 경우 톤당 1천9백원의 처리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발효액비로 할 경우는 톤당 8백원이 소요됨에 따라 돼지 3천5백두 사육을 하고 본인 농장에 무려 2천만원 이상 절감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런데다 페낙을 사용함으로써 약품구입비도 절약, 월 50만원 이상의 절감을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축분뇨 발효액비의 선구자 옥성코리아 김금수 사장은 분뇨는 배설일로부터 5∼7일 경과시 부패가 진행되는 만큼 부패되기 전에 발효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강조하고 그 이유는 부패된 분뇨는 발효가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특히 축산농가와 경종농가를 연결해 줄 수 있는 고리가 필요한 점을 역설하면서 이의 고리 역할을 하도록 전문용역업체(탱크설치, 수거운반저장, 발효, 살포)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채현병 홍성군수는 이번 행사 개회사를 통해 액비의 문제점을 무엇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로 가축분뇨는 버리는 폐기물인 골칫거리가 아닌 황금이라는 인식이 심어지기를 희망했다. 이어 윤봉중 축산신문 사장도 축산업의 성패는 가축분뇨 처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가축분뇨 처리의 문제는 경제성인 만큼 액비야 말로 경제적이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처리 방법중의 하나임을 설명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