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단지와 계열화업체의 운영실태 조사 등 현지점검을 통해 정예화 방안이 강구된다. 또 내수위주의 안정적인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수출이 재개될 때까지 사육두수 조절 및 러시아 등 수출국 다변화가 추진된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의 '2003년 하반기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산지돼지가격이 경영비(14만5천원/1백kg) 이하로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민간수매·비축사업 등의 추진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농림부의 '2003년 하반기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에 따르면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필리핀·러시아 등으로의 수출확대를 통한 재고적체 해소를 위해 포장비에다 국내운송비까지 지원키로 하는 한편 제주산 돈육 대일 수출재개를 위한 외교적 협상도 추진키로 했다. 또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모돈갱신사업을 품질개선사업으로 전환, 사육두수 증가 억제를 유도하되, 품질개선사업 지원시 비육돈후기사료 사용 확인후 지원토록 했다. 비수기 돼지 출하두수 감축을 위한 위축자돈 자율 도태를 추진토록 하고, 돼지 오제스키병 검사 강화를 통한 모돈·후보돈 등 자율감축도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산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할 경우 소비자가격 자율 인하를 추진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돈육 생산을 위한 HACCP 적용업체를 늘리는 한편 돼지고기 등급판정 기준 개선을 통한 품질 고급화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중장기적으로 가축전염병과 관계없는 가공제품 개발로 수출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내륙지역 대일 수출재개에 대비한 지속적인 기반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