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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등 수출국 다변화 적극 추진

하반기 양도누급 가격안정대책과 중장기 추진계획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13 1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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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양돈산업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현재 국내 양돈산업은 지속적인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정과 수출부위(안·등심, 후지) 재고적체에다 수출중단에 따른 규격돈 생산의욕 저하까지 겹쳐 3각 파도에 휩싸여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어떻게 하면 이같은 당면사항을 극복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것인가를 놓고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2003년도 하반기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과 '중장기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다음은 하반기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과 중장기 추진계획.
<기본방향>
우선 이번 대책의 기본방향은 9월부터 11월까지 소비 비수기의 산지가격 및 수급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소비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내수위주의 안정적인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대일 수출재개시까지 사육두수 조절 및 러시아 등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지가격이 경영비(14만5천원/1백kg)이하 하락 장기화시 여론 수렴후 민간수매·비축사업 등 추진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추진대책>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강화
△지하철 광고, 리후렛 및 포스터 제작·배부, 시식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비선호부위 소비확대를 위한 TV광고를 추진하는 한편 돼지고기 요리축제 및 단체급식용 요리제품을 개발한다.
□재고적체 해소를 위한 수출활성화 도모
△필리핀·러시아 등으로의 수출확대를 위해 포장비에다 국내운송비까지 지원하고, 지원단가도 현행 46원/kg에서 96원/kg으로 50원/kg을 확대하는 등 수출 물류비 지원을 늘린다.
△러시아·필리핀 검역관 초청을 통한 수출작업장을 확대 추진하고, 정부·단체·업계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러시아(몽골), 필리핀 등에 파견, 수출확대를 도모한다.
△제주지역산 돈육 대일 수출재개를 위한 외교적 협상을 추진하되, 제주지역에 한해 해제토록 생산자단체, 수출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제주지역의 돈육 수출가능 물량은 년간 1만3천톤.
□사육두수 조절 및 소비자 가격인하 추진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모돈갱신사업을 품질개선사업을 전환, 사육두수 증가 억제를 유도하는데 품질개선사업 지원시 비육돈후기 사용을 확인후 지원한다. 이같이 비육후기 사료급여로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 및 사육두수 감축이 유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를 제외한 8개도에서는 모돈갱신(두당 10만원∼40만원) 및 품질개선비용(두당 5∼1만원)을 지원한다.
△비수기 돼지 출하두수 감축을 위한 위축자돈에 대한 도태를 추진하되 도태대상은 생시체중 1.0kg이하로 농협 및 양돈협회 등 생산자 단체 주도로 홍보 및 계도를 통해 자율적으로 추진한다. 위축자돈을 도태하게 되면 출하물량 1∼2% 수준 감축과 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도매시장 경락가격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하반기 돼지고기 생산량 감축을 위한 출하체중 조절 효과를 검토한다. 출하체중 감량시 육질변화, 경영손실 및 현행 등급판정 기준과의 상관관계 등 검토를 위해 시험사육을 실시하되 출하체중 감량에 따른 농가·육가공업체의 경영손실 및 육질저하 영향 등 시험 결과에 따라 지도·홍보한다.
△돼지 오제스키병 검사 강화를 위한 모돈·후보돈 등 자율감축을 유도한다. 검사결과 항체 양성돈일 경우 발생농가의 모돈·후보돈 등 도태를 권고하는데 도태권고 기간내 도축장 출하시 장려금을 두당 15만원을 지원한다.
△5백두 이상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한 경영실태 조사를 정례화 한다.
△산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될 경우 농협 및 기업중앙회를 통해 부위별 소비자가격을 자율적으로 10% 인하 추진토록 한다.
□고품질 돈육 생산·유통을 위한 기반 구축
△안전하고 위생적인 돈육 생산을 위한 육가공시설 설치 및 원료구매자금을 지원한다.
△시장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인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도체중 및 등지방 두께 등 판정기준 개선을 추진하고, 현행 냉도체 등급판정 시범실시는 PSE 판정위주이나 품질(근내지방도, DFD 등) 관련 주요 요인 보완으로 품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돼지 냉도체 육질등급 판정요인 및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중·장기대책>
□양돈 의무자조금 조기 정착
양돈의무자조금을 자율적인 민간 수급조절의 핵실주체로 발전시켜 민간 자율적인 수급조절 및 소비촉진을 강화한다.
□농가의 경영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교육 지속 추진
양돈농가의 경영개선 및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민간 교육기관을 통한 전문 기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교육내용은 품질 규격돈 생산기술 및 경영·회계 교육 추진으로 경영기술(PSY·이유두수·사료비절감 등) 향상에 의한 생산비 절감을 도모한다.
□대일 수출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
△수출입협회 주관으로 규격돈 확보를 위한 농가 및 수출업체에 대한 기술을 지도하도록 하고, 수출재개 시점에 맞춰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 빼앗긴 바이어 회복을 위한 민간교설 활동을 강화하는 등 내륙지역 대일 수출재개에 대비한 지속적인 기반을 구축한다.
△대일본 수출전략 품목 다양화 도모
가축전염병과 관계없는 가공제품 개발로 수출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가공제품(심부온도 70℃이상에서 1분간 이상 열처리) 수출을 위한 수입위생조건 체결 및 수출가공장에 허가 등 교섭을 강화한다.
김영란 yrkim@chy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