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부분육 상장 경매가 이르면 10월에 시범 실시될 예정으로 주목되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정동홍)는 지난 8일 돼지고기 부분육 등급표시 시범사업을 위한 협의회를 갖고 부분육 상장 경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돼지고기 부분육 상장 경매를 위해 부분육의 등급표시 방법 등을 논의키 위해 마련됐으며 도매시장에서는 대전의 대양식품이 가공업체에서는 동양축산이 부분육 경매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부분육 상장 경매가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여러 가지 여건상 문제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점차적으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 참석자들은 부분육 경매가 비용이 증가,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소비용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참석자들은 부분육 상장에 따른 등급표시는 가능한 단순화 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가격차이가 많은 암·수는 반드시 구별하고 등급별로는 A등급과 B등급을 묶고 C등급과 D등급을 묶어 경매키로 했다. 이 밖에도 돼지고기 부분육 경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가 선결 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인기부위인 삼겹살, 목심을 제외한 나머지부위에 대한 처리 방안, 부분육의 포장 규격, 운송문제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부분육 경매시 경매시장 증가로 인해 냉장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냉장시설이 갖춰져야 하는 등 시설측면에서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업체관계자들은 돼지고기 부분육 경매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은 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모든 업체가 지금 당장 실시는 어렵겠지만 부분육 경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