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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표푸드' 결국 법정까지 가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13 1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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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표푸드서비스 부도 피해자들에 대한 신동방측의 보상여부가 결국 법정에서 가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해표푸드서비스 채권단 협의회는 (주)신동방 경영관리단(은행채권단)과의 협상 추진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채권단 협의회의 홍철호대표(플러스푸드 대표)는 지난 12일 "은행채권단측에서 바쁘다는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만남 일정을 미루는 등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곧 해표푸드 채권단협의회와 만날 의사가 없다는 의사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만큼 우리측도 굳이 만날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채권단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신동방측과의 1차 협상에서 약속된 11일 신동방경영관리단과의 만남이 다음날로 미뤄진데 이어 또다시 14일로 연기됐으며 그나마 "정확한 약속 보다는 추진해 보겠다는 식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협의회는 이에따라 현재 채권단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해표푸드 이종웅 대표를 사기죄로 고소하는 한편 신동방측에 대한 채무이행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에 나서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집단 소송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위해 이미 변호인을 선임했으며 빠른 시일내에 피해자들의 연명을 받아 신동방 자산에 대한 가압류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홍철호 대표는 "현재 농가에 입식된 닭을 포함해 20억 정도가 변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100% 완제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70%정도의 보상만이라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채 무성의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는 것은 규탄을 받아 마땅한 만큼 법적 대응과는 별도로 신동방의 부도덕성을 관련단체와 연계, 온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