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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홍보비 삭감. 한등끄기등 사료업계 자린고비에도 한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2.27 13: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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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업체들이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자린고비" 전략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양가들이 겪는 어려움과 정서를 감안, 당장 배합사료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자 자체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등 내핍 경영에 들어갔다.
굴지의 사료기업은 어떻게 하면 경비를 줄이는 가를 놓고 연일 회의를 여는 등 있는 머리 없는 머리를 짜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업은 특히 광고비, 판촉물, 홍보비, 접대비 등 줄일 수 있는 항목은 모두 줄이는가하면 심지어 이면지 활용을 의무화하고 있을 정도.
또 다른 기업은 한등끄기 운동과 될 수 있는 한 저층은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 운동, 그리고 종이컵 사용하지 않기 운동 등 고전적이지만 기본적인 절약운동을 다시 벌이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료기업은 연일 오르는 환율과 곡물가에다 생산량 저하로 3각 파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연내 사료값 인상이 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세워놨던 모든 계획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이같은 어려움에 대해 이해는 되지만 현재 농업 농촌이 처한 어려움과 정서를 감안할 때 사료값 인상은 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료업체들과 계통구매를 체결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측도 생산자단체로서 농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다고 인상의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사료업계에서는 사료값 자율화는 형식에 불과하다며 농협은 왜 농림부 눈치를 보며 인상에 동의하지 않느냐면서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