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체와 제과제빵업체는 혼합분유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현재 전국의 모든 낙농가들이 정상유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생산제한까지 받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상당수 유업체와 제과·제빵 업체에서 탈지분유 대용의 혼합분유를 편법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은 그릇된 처사라고 지적하고 혼합분유 수입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 연간 우유 유제품 총 소비량이 약 310만톤으로 국내 원유 생산량 250만톤에 비해 약 60여만톤이나 부족한 실정임에도 우리 낙농가들은 소위 원유과잉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현재의 원유수급불균형의 근본원인은 낙농가가 우유를 과잉생산한데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지난 '94년 UR협정당시 혼합분유 등 수입유제품에 대한 수입억제책 마련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지난해에도 낙농가의 고통은 외면한 채 상당수 유업체와 제과제빵업체에서 약 22천톤(원유환산 약 19만톤)의 혼합분유가 낮은 관세로 편법 수입되어 탈지분유 대용으로 쓰여짐으로써 국내 분유체화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림부 발표자료에 의하면 금년 들어서도 지난 6월말까지 혼합분유 수입실적이 약 8천여톤(원유환산 약 7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낙농가들을 격분케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아무리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라 하더라도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낙농가의 고통을 담보로 혼합분유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