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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바이오시스템, 복합악취 억제제개발 성공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13 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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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없는 양돈장, 과연 믿을 수 있겠습니까?" 냄새 없는 양돈장의 실현 가능성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엔 주위 민원, 겨울철엔 가스발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양돈사양가에는 냄새 없는 양돈장을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냄새를 없앤다는 이러저러한 제품들이 홍수를 이뤘지만 딱히 양돈가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
그래서 이러한 상황인식을 갖고 양돈장 악취와의 전쟁을 통해 냄새 없는 양돈장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기업과 제품이 있어 축산인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최근 (주)이지바이오 시스템(사장 최상열)은 지난 2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양돈장 악취 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악취 억제제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9월중 시판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는 것.
이번에 이지바이오 시스템이 개발한 악취제거제는 돈사 악취 발생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이를 종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됨으로써 돈사 악취를 현저히 줄임과 동시에 일정한 간격으로 적용시 그 효과의 지속성이 높아 돈사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단다.
더욱이 이 제품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적용 후 24시간이내에 그 효과를 후각과 기계적 측정장비를 이용해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
또 이 제제는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돈사내에 직접 분무할 수 있도록 액제화 되어 있어 돈사에서 일반적인 분무 소독과 동일한 방법으로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소독효과도 갖는다는 것이다.
강대경 이지바이오 시스템 연구소장은 "지난 2년간 국내 양돈장으로부터 얻은 무수히 많은 분뇨 샘플을 분석하고 현장 조사 결과 여러 가지 복합 원인을 종합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주요성분 및 물질들을 찾아내고 이들의 최적 조합을 제품화한 것"이라며 "특히 유해가스 발생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 생리활성물질을 개발한 것이 이 제품이 갖는 기술의 차별화이며 효과의 배경"임을 귀뜸했다.
강 소장은 이 제품에 대한 안정화를 위한 최종 점검 및 검증시험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얻어진 양돈장 현장 검증 시험 결과 또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기도 이천 소재 육성비육돈 7백두 규모의 가산농장(사장 나영대)에서 실험한 결과 제품 적용 후 하루만에 돈사내 암모니아 농도가 30ppm에서 5∼10ppm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적용 프로그램대로 분무시 그 효과가 지속되어 돈사내 가스 발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자랑하고 있다. 또 가스문제 해결로 돼지의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출하일령 또한 크게 단축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
여름철 검증 실험을 수행중인 모돈 1백50두의 건영농장(사장 조재건)도 제품의 시험적용 후 돈사는 물론 주변 악취냄새가 말끔히 사라졌고, 이로 인해 민원도 없이 이젠 당당하게 돼지를 키울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단다.
이지바이오 시스템은 이 제품에 대한 효능의 차별화 뿐만 아니라 유통판매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을 준비중에 있다.
그러니까 기술과 효과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이를 기존의 대리점과 같은 별도의 판매조직을 두지 않고, 농가에 직접 판매한다는 것인데, 유통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사용농가에게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없애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전국 택배 시스템을 이용해 농가 직판 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판매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