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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 농촌 고소득원으로 부각

탐방/ 충남 연기군 청수원농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18 09: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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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뉴트리아가 농촌의 안정적인 고소득 원으로 새롭게 부각될 것입니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신촌리 206-1번지 소재 청수원농장에서 뉴트리아 2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춘기 대표.
김대표가 뉴트리아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닭과 개, 오리 등을 사육하다 모두 실패했고 새로운 품목을 찾던 중 지난 95년 외국의 뉴트리아 사진을 보고 어렵게 뉴질랜드산 뉴트리아 5쌍을 600만원에 구입, 뉴트리아 사육을 시작해 올해로 10여년이 되었다고 한다.
김대표는 뉴트리아가 농촌의 새로운 소득 원으로 부각될 것을 확신했다. 뉴트리아는 2천여두를 사육하는 데 필요한 축사가 2백여평에 불과해 1평당 10두 이상 사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뉴트리아는 물에 배설을 해서 물만 갈아주면 축사가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며 이로 인해 냄새와 파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번식은 암수 한 쌍을 생후 7개월령 이후 한방에 짝짓기 해 주면 서로 알아서 임신하며 새끼도 잘 기른다고 한다. 임신기간은 4∼5개월 정도로 연간 2.3회 가량 분만을 하며 평균 4∼8마리를 낳는다. 또한 환경이 깨끗해 아무런 질병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특히 뉴트리아는 고기 맛이 뛰어나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비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고기에는 거의 없는 아연 성분이 있어 당뇨병 환자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김대표는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뉴트리아가 국내에서 사육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그 동안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10월 20일 가축으로 포함되었고 지난 7월 14일 식품의 기준에 포함되어 이제부터는 아무런 제약 없이 식용으로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앞으로 뉴트리아가 농촌의 고소득 품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사육농가도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뉴트리아의 특성을 소비자에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사육두수 확대를 위해 특수가축협회를 중심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