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하게 돌아가는 축산업과 협동조합 주위 여건의 변화로 협동조합의 설립이념이 자칫 소홀해지기쉬운 것이 사실. 치열한 경쟁속에 조합도 손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협동조합의 고유 설립이념을 따른다는 일도 갈수록 쉬운 일만은 아니다. 당진축협 김기원 조합장은 취임후 조합원이 참여하는 조합원 중심의 조합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김조합장의 조합원 중심 조합경영의지는 지난해 출자배당 등 조합원에게 배당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 조합은 이용고 배당 6%와 출자배당 7%에다 사업준비금까지 합쳐 4억 4천만원을 배당, 수익이 나면 조합원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속에 조합원의 소득증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조합장은 취임후 협동조합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발목잡는 부실채권 정리에 주력해 지난해에 22억원을 상각처리하고 올해들어서도 상반기 4억원에 이어 3억원을 추가로 상각처리해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졌다. “사료에서부터 마트 및 출하에 이르기까지 배당하고 매출액의 1%를 이용고 배당으로 적립하고 있다.”는 김조합장은 “조합을 많이 이용하는 조합원에게 배당을 통해 환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올해 최고의 조합사업 수익을 올린다는 생각으로 조합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조합장 취임후 가장 큰 변화중의 하나는 노조와의 관계. 노조는 노사와 갈등관계라는 기존인식을 불식하고 조합발전에 동반자관계라는 새로운 인식전환과 변화로 조합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며 조합발전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조합장은 한우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우조합원의 소득향상을 위해 조합사료공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우수한 품질의 사료를 이용한 한우고유브랜드 개발에 나서“초우촌”이라는 고유한우브랜드를 특허출원, 당진한우의 우수한 맛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