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육용원종계업체들의 감축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농림부는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에서 농림부 조병임 사무관은 원종계감축협상과 관련, "사고치고 나서 수습한다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전제하고 "(11일 회의결과에도 불구) 결코 물러선 것은 아니다"며 이같은 방침을 시사했다. 조사무관은 특히 "양허관세에 의한 종계수입추천 물량 배정을 직접 관리, 새로운 틀을 짤 것"이라면서 "이렇게 관리하지 않을 경우 결코 육계산업의 발전은 없다"는 견해를 밝혀 향후 양허관세 추천 기준 조정을 통한 원종계 사육규모 조절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종계분과위는 최근의 해표푸드서비스 부도로 인해 농가 및 종계장 피해가 적지않은 점을 감안, 신동방측이 피해보상에 나서도록 협회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우선적으로 협회 회장단이 신동방측을 방문, 이러한 협회 입장을 전달하되 그 수용여부에 따라 언론을 통한 성명서 발표는 물론 신방측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등 수위를 조절해 나간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종계분과위는 또 사랑의 닭고기 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하는 한편 최근 불황 지속에 따른 종계업계의 경영난 가중을 감안해 육계계열화업계의 정부지원 요청에 따른 추이를 보아가며 종계장에 대한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아울러 백세미 생산에 따른 폐해 방지를 위해 축산업 등록제와 관련한 강력한 관리규정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