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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암송아지값 초강세

일부지역선 360만원 500kg 수소값 육박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20 11: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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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평균 한우 암송아지 값이 이 달 들어 340만원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360만원을 기록해 앞으로의 암송아지 값이 얼마나 더 오를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암송아지 한 마리 값이 360만원까지 오른 것은 사상 유래 없는 일이며 이는 현재 시세의 수소 500kg짜리 값(4백여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반면 수송아지는 전국 평균 260여만원으로 암 송아지에 비해 80여만원이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송아지 값이 암·수에 따라 큰 가격차를 보이면서 최근 한우 번식 농가들은 송아지가 태어나면 암송아지인지부터 확인하는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한우 사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우 암송아지 값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송아지 값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번식에 대한 의욕이 높아져 있으며 특히 암송아지를 새로 입식 시켜 번식을 시작하려는 농가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암송아지는 340여만원에 구입하더라도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암소 값과 송아지 값을 고려한다면 2∼3년 이후에 송아지를 3산 이상 생산하고도 고깃소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수익성이 충분히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암송아지보다 수송아지 값이 10∼20만원 가량 높아 왔으며 번식의욕이 아주 높았던 경우 몇 차례 암송아지 값이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암송아지 값이 80여만원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주 특별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수소 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송아지 값이 오를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암송아지와의 가격차를 다소 줄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암송아지 값이 수송아지 값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나면 1년정도 이후부터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나 소값파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역전현상에도 아직까지 사육두수나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의 가임암소와 도축두수를 고려해 볼 때 사육두수의 급격한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