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조사팀에서는 추석을 전후한 축산물 가격 동향을 분석했다. 축산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가격 동향 분석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한우 △산지 큰수소가격 동향=8월11일 현재 산지 수소값은 4백10만원으로 저점인 4월 평균 3백62만원보다 13.3%(48만원) 상승, 지난해보다 20∼30만원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전 소값 동향=연초 내림세에서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가격추세를 보면 .4월 3백62만2천원, 5월 3백62만7천원, 6월 3백66만6천원, 7월 3백93만4천원이다. 추석전 소값은 지난 99년과 2000년의 경우 추석을 앞둔 약 2개월여 전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며 2001년에는 추석을 4개월여 앞둔 6월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연초 내림세를 보이다가 5월부터 상승 추세로 전환됐었다. △추석후 소값 동향=2000∼2002년에는 추석이 지난 이후에도 연말 수요 등으로 2∼3개월 정도 강세가 이어졌었다. 올해는 한우사육두수 감소세가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우고기 생산량도 IMF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예상되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한우고기 부족으로 한우값은 당분간 강세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별 가격 및 소비지수=소비는 설 및 추석 명절과 연말연시에 가장 높게 나타나며 특히 추석이 끼어있는 9월은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격은 상반기보다 소비가 많은 하반기가 높은 편이며 특히 추석을 전·후하여 강세를 보였었다. ■돼지 △산지 돼지가격 동향=8월11일 현재 산지돼지값은 17만6천원으로 고점인 6월 평균 20만5천원 보다 14.1%(2만9천원) 하락했다. 돼지사육두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은 추석을 앞두고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전 돼지값 동향=예년의 가격동향을 분석해 보면 7월중순 이후에 하락세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었다. 지난 99년 대일 돼지고기 수출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돼지 가격은 강세였지만 추석 직전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며 2000년에도 추석을 2개월여 앞둔 7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때는 연초 구제역 발생 여파가 하반기 가격 약세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1년에는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가격 하락세가 예년보다 빨리 나타났고 하락폭도 크게 나타났다. △추석이후 돼지값 동향=추석이 지난 후 1∼2개월 정도 약세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봄에 생산된 자돈 출하가 시작되면서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기침체 지속으로 획기적인 소비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월별 가격 및 소비지수=돼지는 1∼3월 약보합세, 4∼8월 강세이나 6월을 정점으로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10월, 11월에 크게 하락한 후 연말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별 도축지수는 4∼7월에 과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10∼12월에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됐다. ■육계 △산지 육계 가격 동향=8월11일 현재 산지육계값은 1천4백88원으로 3월 평균값 1천1백77원을 제외하면 줄곧 1천원 이하를 나타내다 8월 들어 1천원대로 급상승했다. △추석전 육계값 동향=올해는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꾸준한 생산감축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추석을 20∼30일 앞두고 크게 하락했었으며 2000년에는 추석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호조를 보였었다. 2001년에는 추석을 앞둔 한달 전후에는 가격이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호조를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추석을 2개월여 앞둔 시점부터 생산비에 훨씬 못 미치는 약세현상을 보였었다. △추석이후 육계값 동향=추석이 지난 이후 단기적으로는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 △산지 계란 가격 동향=8월11일 현재 산지계란값은 8백6원(특란10개)으로 7월 평균 7백34원보다 9.8%(72원) 상승했다. 올해 계란값은 2월에 6백52원, 3월에는 7백원대로 올라선 후 7백원대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다가 8월 중순 들어 8백원대로 올라섰다. △추석전 계란값 동향=3월 이후 줄곧 보합세를 보이던 계란값이 8월 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9년에는 추석을 40여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다가 추석에 임박해서는 약세로 전환됐었으며 2000년∼2002년 동안에는 추석을 40여일 앞둔 시점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추석이후 계란값 동향=전반적으로 추석에 임박해서는 가격이 하향세로 전환된 후 2∼3개월 이어지다 연말경에 재차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