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표들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해 지난 15일 평양 능라도공원에서 열린 8·15민족대회에 참석했다. 농민대표들은 또 이날 오후 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위원장 승상섭)과 실무회의를 갖고 남과 북의 농민이 참가하는 ‘자주와 평화를 위한 남북농민통일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국농민연대 관계자는 “지난 2001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남북농민통일대회는 남과 북의 농민들이 분단 이후 첫 만남이라는 의의와 함께 농민들이 통일의 주체로 나서는 계기가 됐다”면서 “2003년의 통일대회는 전국농민연대 차원의 행사로 확대되면서 남북농민의 자주적 교류활동을 통해 민족농업을 지키고 통일농업을 실현하는데 있어 큰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