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조합원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낙농 농가중 서울우유 조합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어 낙농업계에서 서울우유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김재술)에 따르면 지난 93년 5천7백50명이나 됐던 조합원은 도시화 등에 밀려 ▲95년=5천4백18명 ▲97년=4천7백84명 ▲99년=4천1백44명 ▲2001년=3천6백95명 ▲2003년=3천85명으로 10년만에 무려 2천6백65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우유 조합원은 전국의 낙농가수와 대비하면 93년 20.4%에 불과했으나 ▲95년=23.0% ▲97년=27.5% ▲99년=28.8% ▲2001년=28.8%로 매년 높아졌으며, 2003년 말에는 29.1%로 그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서울우유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도시화에 밀리고 농장부지상승 등 낙농여건이 서울우유와 비슷한 경기도지역 전체 낙농가수와 대비한 비율은 93년 45.9%에서 ▲95년=51.8% ▲97년=61.0% ▲99년=69.1% ▲2001년=72.5%로 매년 높아졌으며, 2003년 말에는 76.3%로 높아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우근 지도사업본부장은 “전국의 낙농가수가 근년 들어 매년 감소하는 이유는 국제화·개방화에 따라 대외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낙농가가 스스로 낙농업을 포기하고 있으며, 도시화에 밀리고 지가상승과 조사료확보 난 등에 기인된다”면서“그러나 서울우유는 조합원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확보토록 하는 등 지도사업에 역점을 두어 94년 대비 2002년 납유 조합원 감소율은 35.2%로 전국의 낙농가 감소율 54.4%보다 낮다. 서울우유 납유조합원 감소율은 선진국 일본의 같은 기간 낙농가 감소율35.0%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