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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남는데 분유 수입 확대 웬말

임종성 예산낙우회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25 09: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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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낙농업은 낙농가 입장에서 보면 지척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합니다. 당면한 어려움도 문제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마음 놓고 낙농을 경영 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답답합니다"
임종성예산낙우회장은 "평생 동안 낙농을 천직으로 삼고 일해 왔는데 절망밖에 없는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정부는 낙농가들이 안심하고 낙농을 경영 할 수 있도록 설득력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임회장은 특히 "국제 원유가 남아돌아 낙농 업계가 죽을 지경인데 아무리 수입이 개방됐다고 해서 외국산 유제품을 계속 수입하고 또 이를 방치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분유를 비롯한 외국산 유제품 수입을 조절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회장은 이어 농가 부채 문제에 대한 정부의 특단조처가 긴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낙농업이 국제 경쟁을 위해 낙농가 스스로도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도 물론 절실하지만 낙농가에 지원된 정책 자금을 비롯한 각종 자금에 대한 금리를 주요 경쟁 상대국 수준으로 감면하는 문제도 시급히 시행해 줄 것"도 강력히 제안했다.
임회장은 이밖에도 "자신은 전재산을 담보로 시설 근대화 사업을 추진했고, 또 농장의 규모를 경영 단위로 키우는 것이 꿈인데 원유 증산을 무조건 억제하는 것도 낙농가들의 경영을 위기로 몰아 넣는 행위"라면서 "낙농정책을 단면만 보고 그 때 그 때 땜질 처방으로 일관하지 말고 장기적인 비젼을 갖고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