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 합덕읍 석우리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 충남도가 역학조사에 나서 지난 21일 1,4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20일 충남도에따르면 당진군 합덕읍 석우리 오모씨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1,435두의 돼지중 일부에서 식욕부진과 호흡기증상을 보여 이중 65마리를 충청남도 축산위생연구소에 혈청검사를 의뢰한 결과 폐사한 5마리를 포함한 11두마리가 양성으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방역당국은 돼지콜레라 의심축이 양성으로 판명됨에따라 이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의 혈청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1,400여 마리를 살처분, 추가발생의 확산방지에 나섰다. 당초 도방역당국은 한축사에 있던 540여 마리만 살처분 하기로 했으나 추가 발생을 우려해서 살처분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는 이번에 발생한 지역이 지난 3월에 발생한 신평면 지역과 불과 10여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만약에 대비해서 인근 이동통제를 강화하는 등 추가발생방지에 나섰다. 발생원인 추적에 나선 충남도는 오모씨가 13여개의 종돈장에서 자돈을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외부에서 자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백신을 적정예방시기보다 30여일 지난후 접종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모씨가 구입한 새씨돼지중에는 오제스키가 발생한 종돈장에서 가져온 돼지도 있어 오제스키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돼지콜레라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의뢰해 돼지콜레라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