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번식농가들이 암소의 도축을 크게 줄이면서 암소도축율이 43%로 크게 낮아졌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41%까지 낮아지는 등 암소 도축두수가 급감하고 있어 암소 고급육시장이 거세 고급육으로 전환하는 바람직한 현상이 기대된다. 또한 암소 사육 선호로 인한 송아지 생산 증가로 한우 사육기반 확충도 기대된다. 지난 7월의 소 도축실적에 따르면 한우 암소는 1만1천5백25두로 전년 동월 1만6천2백22두에 비해 4천6백97두(29%)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누계 두수도 9만4천4백70두로 전년 동기 누계 두수 12만2천5백74두에 비해 2만8천1백4두(22.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전체 도축두수도 올 7월까지 모두 21만2천3백75두로 전년 동기까지 25만1천6백69두가 도축된 것에 비해 3만9천2백94두(15.6%)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들어 한우 암소의 도축두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송아지값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고가를 유지하고 있어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 수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번식의욕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또한 최근 암송아지값이 350만원선 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암소를 도축하고 새로 번식우를 육성하는데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불임우나 번식을 하기 어려운 노산우를 제외하고는 암소 비육을 자제하는 것이 수익성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젖소와 육우를 포함한 소 전체의 도축두수는 7월까지 33만6천2백34두로 전년 동월 누계 35만2천8백36두에 비해 1만6천6백2두(4.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젖소 5만1천7백73두, 육우 7만2천41두가 도축되어 전년보다 오히려 2만3천6백63두가 증가한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