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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생산 줄어 재고 서서히 감소

농경연 축산관측센터, 3/4분기 축산관측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27 09: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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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부분의 하반기 기상은 대체적으로 맑은 가운데 곳곳에 구름이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센터는 지난 25일 3/4분기 축산관측을 발표했다.
축산관측에 따르면 한육우는 사육두수 감소속에 한우값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낙농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분유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양돈의 경우 사육두수가 지난 2/4분기 관측시보다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수정 전망했으며 육계 및 산란계는 공급량이 줄어 전년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한육우는 연말 사육두수가 1백40만두까지 감소하지만 최근 한우값 강세에 힘입어 농가사육의향이 크게 증가해 도축두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낙농의 경우는 유업체의 원유생산퀘터제 시행과 낙농진흥회의 감산정책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수입량도 줄어 올해 전체 분유재고량은 전년보다 5.7%감소한 2백39만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양돈의 경우 2/4분기 관측당시 9월 사육두수가 9백49만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3/4분기 관측에서는 유·사산 증가 등의 요인이 발생, 사육두수 증가가 9백20만두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하반기 돼지값도 연초 예상과는 달리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육계는 냉동닭고기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전년동기보다 상승한 8백∼1천원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란계 역시 추석 및 연말 특수가 기대에 못 미칠 상황이 있지만 계란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8백∼8백5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한육우
최근 암송아지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9월 한육우 사육두수 6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1백42만2천두로 전망했다.
관측센터는 3월과 4월사이의 인공수정두수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젖소에 한우 정액 및 수정란 이식이 증가하는 등 번식의향이 높아지면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9월부터 11월까지 송아지 생산두수는 11만9천두, 도축두수는 14만1천두로 도축두수가 증가하면서 12월 사육두수는 9월보다 2만두 가량 줄어든1백40만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한육우 사육두수 동향을 보면 한육우 사육두수 감소세는 금년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2월까지 사육두수가 하락했으며 이듬해 3월에 연중 사육두수가 최저로 떨어졌던 점을 감안할 때 내년 3월 사육두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산지가격은 추석수요를 대비한 대형 유통업체의 구매가 8월 중순경까지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추석까지는 현재 가격에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11월까지 한육우 전체 출하두수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암소는 번식의향이 높아 전년동기 대비 출하두수가 8%가 감소해 한우수소(500kg)는 4백20만원, 암소는 5백만원대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쇠고기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중 냉장육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년 7월까지의 수입육중 냉장육이 7.4%를 차지했으며 7월 수입량이 전년동기 대비 27%나 증가했는데 이는 추석수요를 대비한 냉동육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젖소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7∼9월 원유생산량은 57만7천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관측센터는 9월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53만7천두, 12월은 1.7% 감소한 53만5천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결과 12월까지 사육두수를 증가하려는 의향은 높지만 유업체의 원유생산쿼터제, 낙농진흥회의 감산정책 등으로 인해 경산우 도태가 증가로 사육두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원유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사육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원유생산량은 7∼12월까지의 원유 생산량은 전년동기보다 4.4% 감소하며 2003년 전체 원유 생산량은 2002년보다 5.7% 감소한 2백39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낙농진흥회 원유폐업, 감산정책과 유가공업체의 원유생산 쿼터제 시행으로 인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원유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원유소비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관측센터는 유제품 수입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유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원유 재고량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지가격의 경우 원유폐업, 감산정책에 시행되면서 초임만삭우 가격이 더욱 하락해 8월 20일 현재 2백20만8천원, 초유떼기(암) 43만9천원으로 전년동월보다 각각 22%, 25%나 하락했지만 초유떼기(수)는 한우가격 강세로 육우비육에 대한 사육의향이 높아 전년 동기보다 1.2% 상승한55만8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 돼지
농경연 축산관측센터는 9월의 돼지 사육두수는 2/4분기 관측시 보다 다소 낮은 증가세를 보여 9백20여만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측센터는 오는 9월 사육두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2% 증가한 9백21만두로 증가하며 12월에는 9백6만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이 2/4분기 관측시에는 9백49만두보다 낮게 수정한 것은 농가들이 현재 사육규모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높고 지난 5월부터 7월사이에 유사산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관측센터는 7월부터 9월까지의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한 16만∼17만원으로 전망했다.
또 10월부터 12월까지의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간과 비슷한 15만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9월부터 12월 사육두수가 증가하지만 출하두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지만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소비위축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져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육가공업체들이 비선호부위의 재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부산물가격 하락 등의 요인 때문에 작업량을 줄일 경우 산지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 돼지고기 수급에 있어서는 6월 가축통계를 기준으로 8∼9월 출하되는 2∼4개월령은 전년동기보다 2.4%가 증가했으며 10∼11월 출하되는 2개월령 미만은 4%가 증가해 출하두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 결과 5월 초산돈의 유사산이 증가하면서 11월부터 출하두수는 감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 육계
닭고기 공급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하면서 9월 육계 평균 산지가격은 전년동기보다 다소 상승한 8백∼1천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축산관측센터는 6월부터 7월 하순까지 진행된 병아리 랜더링의 영향으로 8월 육계 산지가격이 1천2백70원으로 7월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닭고기 공급이 전면동기보다 감소하면서 9월 산지가격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비 회복이 늦어지고 있으며 닭고기 냉동 비축물량이 증가해 9월 산지가격은 전망치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제했다.
또 10월의 경우도 도계수수 잠재력이 전년동기보다 높고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9월 이후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육계 사육수수는 7월 육계 산지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8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수수가 전년동기보다 크게 감소해 9월 사육수수는 전년동기보다 10.9% 감소한 4천1백96만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닭고기 공급에 있어서는 병아리 생산수수와 사육수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육계 생산성이 전년보다 호전되면서 9월 도계수수는 7.2%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7월의 닭고기 수입물량이 국내 산지가격이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수입단가가 하락하면서 1∼7월 중 가장 많은 8천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초에 산지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닭고기 냉동 비축물량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년동기보다는 2배 이상 많은 1천2백만수(삼계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산란계
계란 공급물량이 전년 동기간보다 감소하고 추석 수요즐가로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기나 보다 상승한 8백∼8백50원으로 전망된다.
또 축산관측센터는 10∼12월에도 계란 공급물량이 전년 동기간보다 감소하고 연말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간 보다 다소 상승한 7백∼8백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됨에 따라 추석과 연말특수가 기대에 미치지 않을 경우 전망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특히 계란 산지가격이 상승할 경우 노계출하가 계속 지연되면서 정상적인 노계도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0∼12월 계란 산지가격은 평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육수수의 경우 종계 자연도태 물량의 증가로 9월 산란계 사육수수는 전년동기보다 2.1% 감소한 4천9백72만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육수수 잠재력이 크게 낮으며 농가들의 도태의향이 높은 12월 사육수수는 전년동기보다 2.2% 감소한 4천9백59만수로 전망했다.
한편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실용계 병아리 입추실적이 감소하면서 9월과 12월의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마리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0.4%,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9월과 12월 산란용 마리수와 1∼3월과 4∼6월 병아리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해 7∼9월과 10∼12월 계란생산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