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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제주도지회, 제주한우 청정성 차별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8.27 1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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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양치복)는 지난 22일 제주대학교에서 김경택제주부지사와 남호경전국한우협회장, 강상헌제주농업시험장, 강용권제주축협장, 김영훈남제주축협장 등과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및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치복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에서는 그 동안 수입 소의 교잡우가 많이 사육되어 왔으나 90년대 말부터 수입자유화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맛의 차별화와 안전성 등을 강조할 수 있는 한우를 사육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우사육을 늘려 현재는 한우를 70%이상 사육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제주도 한우는 고급육 생산과 함께 청정성을 크게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택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옛말에 우덕송이라고 해서 소는 주인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일하고도 나중에는 고기와 뼈까지 바치는 아주 덕스러운 가축으로 불리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제주도 한우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축농가의 굳은 의지가 필요하며 도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구제역이나 부루세라 등 각종 전염병 방역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호경회장은 수입생우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수입생우로 인해 이미 외래 질병이 유입된바 있듯이 앞으로도 유입 가능성이 크며 특히 한우의 유통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둔갑 판매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우를 자손들에게 흔쾌히 물려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도지회와 시·군지부가 활성화돼서 전국한우협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으로 현우범제주도축정과장은 제주도 한우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2010년까지 18개 사업(사육기반, 한우입식, 개량 및 증식, 조사료기반, 초지관리 등)에 1천113억원을 지원해 사육두수를 10만두를 늘려 연간 3만5천두의 송아지를 내륙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동훈전북대교수는 한우개량과 고급육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제주도의 경우 흑한우 등으로 브랜드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흑한우의 사육두수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