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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회없다 육계농가 입식열 고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9.01 1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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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육계농가들 사이에 입식열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육계농가들의 입식이 확산되면서 각 종계장들마다 병아리 주문이 급증,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직 입식을 하지 않거나 병아리 분양예약을 하지 않은 농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입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업계내에서는 "추석이전까지 물량은 이미 주문이 꽉차 앞으로 병아리 구하기가 힘들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병아리가격도 상승,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병아리가격이 3백70원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주초 한차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환우종계가 이달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가담하는 반면 추석직전까지는 병아리공급의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 전반에 걸쳐 형성, 그간 제대로 입식을 못해왔던 농가들 사이에 "이번 기회가 아니면 올해에는 (입식할 수 있는 시기가)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종계업계는 물론 계열화업체들 사이에서도 그 시기에 대해 다소의 차이를 보일 뿐 이러한 병아리 생산 전망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고온다습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일선 종계장들의 생산성이 저하된 것도 병아리 공급이 달릴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병아리가격을 감안할 때 육계가격이 최소 1천1백원 이상은 돼야 농가들이 손해를 보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닭고기 소비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보이는 시기가 바로 10월인데다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예년에 비해 15% 정도의 소비감소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생산이 적더라도 큰폭의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전문가들은 "생산 뿐 만 아니라 병아리가격과 닭고기 소비등을 감안한 경제성을 철저히 따져본후 입식에 나서는 신중함이 그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