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닭고기 수출 지원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대일수출을 적극 추진해온 국내 육계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농림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닭고기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닭고기 수출실적에 따라 일정액을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위해 총 30억원의 예산을 편성, 연리 3%의 낮은 이자에 1년 상환을 조건으로 닭고기 수출시 수당 5백원씩 총 60만수분에 대해 지원 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의 이같은 방침은 구제역 발생으로 그동안 수출효자품목으로 지목돼 왔던 돼지고기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반면 닭고기의 경우 국내 육계업계가 수출대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닭고기 수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삼계탕 가공품외에 신선육수출까지 사실상 성사단계에 이르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본격적인 닭고기 수출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수출초창기에 따른 위험 요소와 함께 현지에서의 과다한 유통비 및 홍보비 부담을 안고 있는 국내 수출업체에 실적에 따른 자금지원을 전개함으로써 이들 업체들의 대일 닭고기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지원 규모를 떠나 정부가 닭고기 수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더욱이 그동안의 사례를 감안할 때 내년도에 수출실적이 일정 수준에 오를 경우 차년도에는 정부의 지원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농림부의 한관계자는 『닭고기 수출에 따른 정부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일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