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축산연.양평개군한우, 한우섬유질사료 워크샵 개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9.01 10:47:41

기사프린트

한우 섬유질배합사료(TMR)로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출현율을 높인다.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와 양평개군한우(회장 박동기)는 공동주관으로 지난 27일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자와 한우농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김경남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우농가에서 생산비를 절감하면서 고급육의 출현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서 지난 10여년간 시험 연구한 자료를 기초로 섬유질배합사료를 개발하게 됐다. 이렇게 개발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를 2년여에 걸쳐 양평개군한우 농가와 시험사육을 한 결과 좋은 성적이 나와 이 결과를 한우사육 농가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동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평개군한우 농가들은 최고의 고급육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개방화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비 절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축산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급여 시험을 하게 되었으며 성적이 좋게 나와 앞으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조영무박사(축산기술연구소)는 ‘거세한우에 대한 섬유질배합사료 급여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우 거세비육우에 섬유질배합사료를 급여한 사양시험 결과 배합사료와 볏짚을 분리 급여한 소들보다 사료비가 많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육질도 크게 개선되어 이에 따른 소득 향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섬유질배합사료의 경우 소들이 농후사료와 볏짚을 분리 급여할 때처럼 선택채식을 할 수 없어 영양섭취가 골고루 되며 우군내에서 개체별 차이가 적어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 지는 개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별로 이용 가능한 부존사료자원을 활용할 경우 사료비 절감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평개군한우에서 섬유질사료를 급여해 생산한 한우 소고기를 직접 먹어보는 시식회를 실시한 결과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농장현장에서 섬유질배합사료를 배합하는 과정을 한우농가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시연회를 가졌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