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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사업 41주년 자회사 출범 1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9.01 1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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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사장 남경우)가 지난 1일로 사료사업 개시 41주년, 자회사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 62년 지금의 부산바이오 공장에서 처음으로 사료사업을 시작한 농협사료는 2000년 7월1일 농축협중앙회 통합으로 통합농협 소속이 된후 협동조합 개혁프로그램에 따라 안산공장을 경기도 관내 조합에 이관하고 2002년 9월1일 자회사로 전환해 지금에 이르렀다.
농협사료는 직원수 약 6백80명, 자본금 5백68억원의 규모로 서울 강동구 성내동 구축협중앙회 건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국에 8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권역별로 경기ㆍ강원지역에 횡성공장, 충북ㆍ충남일원에 청주공장, 전북 일원에 김제공장, 전남ㆍ제주 일원에 나주공장, 경북일원에 안동공장, 경남 일원에 울산ㆍ함안공장 그리고 전국을 공급구역으로 프리믹스사료만을 생산ㆍ공급하는 부산바이오가 있다.
농협사료는 자회사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주요 사업의 성과로 전국 사료시장 점유율 약 1% 상승을 들었다.
이를 물량으로 환산하면 약 16만톤에 해당하는 것이며 같은 기간 대부분의 일반사료사들의 물량이 감소된 것과 비교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
돈가 및 육계가격 하락, 한우 사육두수 감소 등 악재 속에서 국내 사료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기간동안 농협사료만의 성장을 주목해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또다른 성과로 꼽는 것은 대 양축농가에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다. 농협사료는 자회사 출범과 함께 양축농민들에게 실익을 제공하고 조합과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조합 조직의 수범이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농협사료는 이의 실천을 위해 지난해에는 돼지콜레라 발생, 태풍피해 등으로 양축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두차례에 걸쳐 각각 3%씩 총6%에 달하는 사료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축질병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지원 및 태풍피해농가에 약 4억원 상당의 사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지난해 첫 결산 후 10억원이 넘는 잉여금을 조합에 환원했다.
농·축협 공동배송사업 확대 추진으로 지역내 협동조합간 협동으로 사료수송비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는 것.
약 1만4천농가에 대한 축사시설안전점검, 음용수분석, 수의진료 등 서비스사업을 추진했고 농협사료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컨설팅 사업 전개도 자회사 출범후 이룬 성과라는 설명이다. 농협사료 모범농장도 3백28농가로 늘어났다.
농협사료는 한편 원료를 본사에서 일괄구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개혁을 이루기도 했다.
그동안 각 공장에서 수행해 오던 각종 원재료 구매사업을 본사 일괄구매로 전환해 양질의 원재료를 저가에 조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구매인력도 최소화해 경영합리화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부원료의 장기구매계약을 통한 물량의 안정적 확보 및 원가절감을 기하고 구매방법도 C&F방식 일변도로 추진해오던 것을 FOB 또는 곡물의 선물(Basis)거래방법을 병행해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점도 빼놓을 수 없다고.
사료주원료 수송업무도 그동안 다양한 채널에서 일원화시키는등 개선해 연간 약 17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게 됐다고 소개한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이밖에도 전 공장이 ISO9001/2000 인증서를 획득하고 25개소의 품질피드백을 위한 검증농장을 운영하는 등 농협사료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남경우 사장은 “명실공히 조합과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상시 개혁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조직을 슬림화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경영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조합의 지분참여제도를 도입하고 종국에는 농협사료가 조합원의 회사임을 실현하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립기념일에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협사료 직원 모두가 협동조직의 봉사기능과 일반 사기업의 효율성을 직접 실천해나가는 ‘협동조합맨’이라고 농협사료는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