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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립대 수의대 신설움직임 보이자 반대서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9.03 1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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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수의대 학장들과 교수들은 최근 일부 사립대에서 수의대를 신설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적극 반대키로 하고 연명으로 반대서명을 받아 농림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키로 했다.
지난달 29일 전국수의대 학장협의회 및 교수협의회 이사회는 이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대강당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사립대의 수의대 신설움직임과 관련 전국 수의과대학 학장 및 교수들은 물론 수의대가 있는 국립대 소속 단과대학 교수들까지도 연명으로 반대서명을 받아 농림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키로 했다.
일부 사립대의 수의대 신설 반대와 관련 참석 교수들은 현재 국립대 9개교, 사립대 1개교등 전국 10개 수의대에 2천7백74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고 올 3월 기준 수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 배출된 수의사는 1만1천8백32명으로 이중 3천8백84명의 유휴수의사가 있는데다 매년 5백명 정도의 수의사가 배출되고 있어 수의사 과잉배출이 우려된다는데 따른 것이다.
이들 교수들은 특히 1998년을 정점으로 수의사가 진출할 수 있는 각 분야가 거의 포화상태이며 90년대 들어 수의사들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한 반면 은퇴등의 순감소는 미미해 수의사 과잉배출상태라고 밝혔다.
수의대 교수들은 특히 현재 일부에서 수의사들이 부족해 수의대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6년제 수의대 졸업생들이 배출된후 2-3년정도 수급상황을 지켜본뒤 현재 교수확보와 시설이 되어 있는 기존 수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늘려가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수의대 학장 및 교수협의회 이사들은 수의대 전체교수들은 물론 수의대가 있는 국립대 다른 단과대학 교수들까지 수의대 신설에 반대하는 서명을 받아 농림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키로 했다.
한편 현재 수의대를 신설하려는 사립대학들은 전북 서남대, 경남 합천 가야대, 경북 영주 동양대, 충남 공주 공주대등 4개교이며 이들 대학들은 수의학과 신설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