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농가들이 계사 신축이나 전면적인 개보수 때 제일먼저 떠올리는 것이 기존의 흙바닥을 그대로 유지하는가 여부다. 이에 본지에서는 두차례에 걸친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팀 김삼수 박사의 기고를통해 콘크리트 바닥에서의 닭 사육에 따른 장점을 다시 한번 짚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상편 육계사육에 있어서 콘크리트 바닥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보다 상세히 알고자 하는 농가 상담도 빈번하다. 하지만 흙바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가 뒤따라야 하는 만큼 육계농가에서는 투자에 따른 경제성과 함께 지역적 특성이나 농가여건을 신중히 감안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본다. 때문에 절대적으로 콘크리트 바닥을 채택해야 한다기 보다는 콘크리트 바닥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대표적인 장점만을 나열하고자 한다. □ 환경오염원 차단 콘크리트 바닥은 계사내 수분 및 청소시 오염의 지하수 침출과 함께 계사주변의 토양오염 및 지하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함께 바닥이 깔끔해 청소가 편리하고 효과적인 소독에 필수적일 뿐 만 아니라 계사내부 상재성 질병 등 바이러스, 기생충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소독효과가 높아 질병발생을 현저히 감소 시킬수 있어 방역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계사 청소와 소독은 닭과 사람에 유해한 병원체를 제거하고 미생물, 바이러스, 기생충 및 곤충의 수를 최소화하는데 있으나 콘크리트를 하지 않을 경우 만족할 성과를 얻기가 어렵다. □ 계사내 과습방지 용이 우리나라 기후는 하절기에 고온다습, 동절기에는 폭설로 높은 습도가 나타난다. 계사주변 환경의 습도가 높아질 경우 내부가 흙 바닥인 계사는 습도가 매우 높아질 뿐 아니라 특히 여름철 장마기나 겨울철에는 육계사의 경우 과습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농가에서 사육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계사내부가 과습되면 벽면에 이슬이 맺혀서 동절기에는 결로현상이 나타나고,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단열재 사이에 습기가 스며들어 단열치를 떨어뜨리고 건물의 부식, 녹 등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