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일수록 축산인을 하나로 응집할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이 중요한 가운데 축협이 그 중심에 서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역할을 다하며 축산인의 힘을 결집해 축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충절의 고장으로 알려진 충남 예산의 예산축협(조합장 박상진. 상임이사 박연교)은 조합원 중심의 지도경제사업을 추진해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조합의 내실경영은 물론 지역축산인의 일체감 형성으로 예산축산업의 구심체가 되고 있다. 조합은 우선 조합경영에서 발생한 수익은 조합원에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지도경제사업을 추진, 조합원의 소득증대는 물론 조합원의 적극적인 조합사업전이용을 통해 조합과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공동인식을 통해 조합발전으로 이어가고 있다. 조합원이 없는 조합경영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지도사업은 조합이 이익을 내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조합원에게 환원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합원에게 봉사하는 협동조합의 설립이념에 충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조합이 오래전부터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책임경영제는 조합경영개선에 기여했으며 조합을 찾는 조합원과 고객이 보다 조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의 친절과 봉사를 강화, 조합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필요할 때는 언제나 편안하게 축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조합의 일일집유량은 6만7천㎏으로 지난해 보다 폐업 등의 이유로 약간 줄었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원유 수급불균형속에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가능한한 조합원이 생산한 원유는 전량 집유한다는 방침아래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합원과 함께 하는 조합상을 실천하는데 앞장섰다. 조합은 다양한 지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도사업비도 매출액대비 전국 조합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조합의 이익만 생각하면 못하는 것이 지도사업이고 보면”조합이 추진하는 각종 지도사업은 조합의 수익사업과는 거리가 멀어 그야말로 조합원에게 환원한다는 기본 정신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조합 집유사업과 연계해서 발굽삭제사업을 통해 삭제비용을 지원해서 부제병을 방지하고 있으며 착유기 압점검을 통해 고품질 원유를 생산, 농가의 소득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한우와 육우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육질판정 사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상 농가에서 출하를 앞둔 소가 있어도 적절한 출하시기를 알지 못해 손해를 보는 일이 허다한 점을 감안해 조합은 율질을 판정해 주어 고급육생산과 소득향상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장 중심의 컨설팅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조합은 특히 상대적으로 소홀하기쉬운 축사내 전기 및 환경분야 컨설팅 교육을 통해 전기안전점검과 축사내 환기시스템에 대해 설명,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조합원의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조합이 매헌문화제 기간동안 실시하고 있는 축산물 소비촉진행사는 조합의 중요한 행사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4월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한우고기 소비촉진과 결식아동 돕기 행사를 실시, 어려울 때 양축농가와 함께하는 조합상을 보여주었으며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축산물소비촉진에 동참하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3천여만원의 사업비로 비육농가에 사료이용시 비육촉진제인 날그로를 무상으로 접종해주고 있으며 사료이용조합원이나 납유농가에 가축공제 농가부담금중 일부를 보조해주고 있다. 전국 165개 지역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개량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으로 선출된 박조합장은 한우농가와 결집해서 한우개량을 통해 경쟁력있는 한우산업발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