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시행될 예정인 축산업등록제에 대한 양축농가들의 반발이 거세다. 전북지역 낙우회 회원 20여명은 지난 28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릴 예정인 농림부의 축산업등록제 호남지역 설명회에서 축산업등록제 폐지를 주장하며 단상을 점거해 설명회가 무산됐다. 이들은“축산업등록제가 시행될 경우 축사 면적에 따른 사육두수 규제로 소득감소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환경강화로 분뇨 처리대책이 막막하다”며 축산업등록제를 폐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나주지역 낙농가들도 축산업등록제 및 친환경축산 직불제에 대한 의견문을 통해 “축산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정책을 펴는데 있어 충분한 의견조율이나 공청회도 실시하지 않고 경기도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평균으로 전국의 축산을 똑같이 평가하여 시행하려고 하는 것은 축산농가를 고사시키는 행위”라며 축산업등록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농가들은 또“충분한 의견조율이 필요한 만큼 지역별 간담회를 가진 후 전국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여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한 후에 실시해야 한다”며 현 등록제의 백지화를 주장했다. 한편 지난 27일 열리기로 했던 경남북지역 설명회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