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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노계 조기감축 호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9.06 11: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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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가 산란노계의 조기감축을 호소하고 나섰다.
양계협회는 최근 산란계농장들에 대한 호소문을 통해 산란실용 병아리생산수수와 함께 육추사료 생산실적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작 산란사료생산실적은 줄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러한 사료 생산추세는 결국 산란노계에 대한 도태지연과 강제환우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는 한 추석이후는 물론 향후 계란가격의 근본적인 회복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4/4분기에 입식된 산란실용계는 6백84만4천수로 전년동기 대비 15.5%가 감소한 것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의 입식량이 전년동기 대비 10.7%가 줄어든 1천4백24만1천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육추사료는 올 1/4분기 6만9천8백23톤, 2/4분기 7만6천4백39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 16.2%가 각각 감소됐다.
반면 올 상반기동안 산란사료생산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0만7천2백32톤에 이르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7월에는 14만8천5백34톤이 생산, 전년동기 보다 오히려 6%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농림부에서 발표한 분기별 가축통계자료에서도 2003년 6월 현재 3-6개월령의 닭은 6백90만5천수로 전년동기 대비 8.5%, 전분기 대비 11.2%, 각각 감소했으나 6개월 이상의 닭은 4천59만4천수로 전분기 대비 2.3%가 증가, 노계도태 지연 및 강제환우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이에따라 추석을 앞둔 난가마저도 소폭 상승조차 힘겨웠던 점을 감안할 때 머지 않아 전국 난가의 하락세 반전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협회의 한관계자는 "장기 불황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농가들의 신계 확보가 어려운 현실은 이해하지만 추석 이후에는 노계를 출하하고 싶어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노계도태에 나서야 한다"고 채란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