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 대회가 전국 곳곳서 연이어 개최되는 등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경북 청도군과 한국우사회 주최로 지난 5월 동대문운동장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려 서울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문화상품으로의 대중화에 대한 가능성을 한껏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추석 한가위을 맞아서는 놀이 한마당 행사로 9월 5일부터 14일까지 부천 영상테마단지내에서 황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또한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에서는 오는 10월 중순 서울에서 제1회 서울 소싸움 민속 축전을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민속 축제로서의 소싸움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대중화 도모와 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한국우사회는 소싸움을 갬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경 소싸움 상설 전용 경기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경마나 경륜에 이어 소싸움이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싸움 소를 보유하는 우주의 경우 높은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우 번식농가들이 싸움 소 생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싸움은 지난 1990년 영남소싸움대회를 계기로 ‘청도 소싸움’이 만들어 졌고 95년 이후 전국투우대회로 발전하게 됐다. 2003년 청도 소싸움 대회는 국내외 관광객 66만 여명을 동원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