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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경영

거듭나는축협 내실경영현장/ 공주연기축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9.15 09: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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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문턱을 없애고 사심없이 조합경영영을 하니까 직원들이 적극 따라주고 있다.”
충남에서 지역축협간 최초로 합병조합으로 출범한 공주연기축협(조합장 안종화). 1년여의 진통 끝에 지난 7월1일부터 합병조합업무에 들어간 공주연기축협 직원들은 요즘 눈코뜰새 없이 부산하다. 그도그럴 것이 조합원이 2,750명에서 4,050명으로, 관할구역도 공주시와 연기군으로 확대되어 특히 지도 구매 판매사업을 중심으로 직원들은 더욱 바쁘게 일을 하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합병업무에 매달린 안종화 조합장은 요즘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 조합사업을 설명하고 조합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는 일.”로 분주하다.
지난해 6월 26일 연기축협이 공주축협을 흡수 합병하라는 지역본부의 통보로 시작된 합병작업은 그러아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 올 2월 안조합장이 취임하면서 급류를 타게된다.
합병의 전환점은 지난 4월 3일 있은 합병투표. 임원과 축산계장이 지역별로 역할을 분담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병설명회를 통해 합병의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 합병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혹시나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표율 75.6%에 찬성율 90.4%로 압도적을 합병을 결의하면서 합병의 가장 큰 관문을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실무작업에 들어가 연기축협의 인원감축과 고정자산 처분에서 복병을 만나 한동안 이견을 보였으나 합의를 통해 합병에 대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지난 7월자로 역사적인 합병조합인 공주연기축협이 출범했다.
농협충남지역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과정이 어려운 만큼 합병후 경영도 잘 진행되고 있다.
합병후 어려운 고비는 지났지만 할 일은 이제부터라는 생각에서 임원들도 우려와 걱정을 많이 했으나 이제 합병이 잘 마무리 되어 화합으로 합병조합업무 추진에 동참하고 있다. 연기지역부분 임원선출에서도 투표없이 무투표 당선, 합병후 화합에 조합원이 적극 참여해주고 있다.
공주연기축협은 그동안 조합원 중심의 조합경영과 함께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지도경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합병조합이 출범하면서 연기지역 조합원에게도 지도경제사업의 수혜가 가도록 조합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주지역은 조합이 오래전부터 실시해온 한우개량사업이 어느정도 결실을 맺어 다른 지역보다 한우산업이 발달한 지역. 조합이 실시하고 있는 육질판정사업은 한우농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육을 생산하고도 농가에서 적기 출하를 못해 손해를 보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조합은 육질판정기를 구입하고 출하가 임박한 농가를 대상으로 육질판정써비스를 제공해 최적의 출하적기에 출하할 수 있도록 써비스하고 있다.
충남 3대 가축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공주가축시장은 전국 가축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송아지 출하가 많아 송아지를 구입하기위해서는 공주가축시장을 가야할정도로 전국에서도 알려져있다. 가축시자에는 경매사 19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매월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경매사가 이상징후가 있는 소의 거래를 못하게 적극 앞장서도록 계도하고 있다.
합병후 조합자산규모도 1,2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되는 한편 전반적으로 사업별로 규모화가 되었으며 군납사업 등 새로운 사업도 늘어나게 되었다.
연기지역 조합원들도 조합직원들이 농장을 방문해 방역 등 지도사업을 실시하자 조합사업전이용에 높은 관심을 가지는 한편 조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특히 양축농가를 방문한 지도사업을 실시하면서 사료나 조합이용에 대한 관심이 커 조합사업 전이용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장 사업도 축산물전문판매장 등 전문성을 가진 판매장으로 개선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축산물을 공급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공적인 합병을 마치고 사업의 규모화와 함께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거대 우량 지역조합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