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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생, 수의학과 신설 반대 집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9.17 1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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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수의대학생들로 구성된 전국수의학도협의회는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대수의대에 모여 일부 사립대의 수의학과 신설을 반대하는 집회을 갖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및 수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촉구했다.
전국 10개 수의대생 1천5백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수의대생들은 국내 수의학 교육환경이 국제 기준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으며 진료대상 동물개체 단위에 대한 수의사의 수가 선진국에 비해 많아 유휴 수의사만도 4천여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수의대생들은 특히 수의학과 신설은 수의학 교육분야의 선진화와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고 후진적인 동물질병 진단 및 치료에 의해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 갈 수 있다며 △현행 수의학 교육을 국제 기준에 부합되도록 개혁하고 △명분없는 일부 사립대의 수의학과 신설을 억제하며 △고등교육법 시행령 28조 3항을 개정하고 △주의를 요하는 동물약품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진료 및 수의업무는 전문가인 수의사에게 맡길 것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이어 학생대표 1백여명은 지하철 광화문역으로 몰려가 오후 5시부터 거리집회를 실시했으며 이중 일부 수의대생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주변 5개소에서 1인시위를 벌였지만 대기중인 경찰과는 충돌없이 거리집회 1시간 30분만인 오후 6시 30분 집회를 마감하고 서울대 수의대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