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 14호인 '매미'로 인해 축사가 유실되거나 침수되는 등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이 즉각 기동방역반을 편성해 수해지역의 가축방역활동에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과학검역원은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피해로 축사가 유실되거나 침수되는등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입자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즉각 기동방역반을 편성, 경북, 경남, 전남, 제주도 지역에 대한 긴급방역에 나섰다. 검역원은 태풍 '매미'가 경상도 지역을 관통한 직후인 13일 우선 경남 김해, 경북 영천, 전남 여수, 제주시에 대해 2인 1조의 4개반의 기동방역반을 편성, 방역차량 4대를 동원해 긴급방역에 나섰다. 검역원은 그러나 13일에는 도로유실이나 침수등으로 농가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4일부터는 도로가 일부 개통됨에 따라 본격적인 방역활동에 들어가 하루동안 경남 김해 5농가, 경북 영천 11농가, 전남 여수 10농가, 제주 4개농가에 대해 긴급방역을 마쳤으며 15일 현재에도 계속 방역활동을 전개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방역을 위해 검역원은 제주지원과 부산지원, 군산지원, 광양출장소에서 방역차량을 동원해 각각 제주도와 김해, 여수, 영천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원은 또 현재 농림부와 긴밀히 협조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집계 되는대로 추가로 기동방역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와 별도로 경남과 경북, 전남, 제주도에 각각 2인 1조 4개반의 방역지도팀을 편성해 수해시 농장관리 요령과 축사 침수농가의 방역요령 등 방역지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에 앞서 각 시도에 태풍 및 수해시 긴급방역요령을 내려보내며 농가 방역지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검역원이 신속하게 수해지역에 대한 기동방역을 나설 수 있었던 것은 24시간 운영체계로 가동되고 있던 가축질병방역상황실을 통해 상황을 접수해 신속히 처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경종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역과장은 "현재 4개지역에서 기동방역반이 가축방역을 위한 소독활동을 하고 있으며 8명의 방역요원들이 수해지역의 농장에서 방역 및 농장관리를 지도하고 있다"며 "검역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수해시 농장관리 요령이 올라와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동해 달라"고 말했다. 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