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기존의 통닭구이에서는 감히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맛까지 가능하다면 말이다. 통닭구이 영업점이나 치킨프랜차이즈 사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머릿속에 그려보았을 그런 상상이 마침내 한 육계계열화업체에 의해 현실화 됐다. 얼마 전 치킨프랜차이즈 DD를 선보인 한강CM(주)(대표 홍응수)는 최근 300℃의 고온으로 15분만에 통닭을 완벽히 구워 낼 수 있는 바이오로스터를 개발, 이달부터 DD 각 가맹점에 대한 공급에 돌입함으로써 동종업계에 센세이션을 예고하고 있다. 보통 구이를 위해 1시간이 소요, 통닭구이 영업점들의 경우 사전에 수요를 예측, 필요한 수량을 사전에 만들어 놓아야 했기에 맛과 품질의 저하는 물론 노동력의 추가 투입 등 기존의 구이 기계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를 완전히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원적외선의 영향으로 닭 특유의 비린내가 없을 뿐 아니라 구이속살의 경우 육즙을 그대로 간직한채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해 기존 제품에서는 찾을수 없었던 새로운 맛을 즐길수 있다. "요리 다음날 먹어도 맛에 큰 차이가 없을 정도" 라는게 회사측의 설명 실제로 바이오로스터는 전기를 이용해 황토와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벽면을 원적외선 방출량이 가장 많은 온도로 알려진 300℃까지 가열, 같은 온도까지 내부데워진 공기에 의해 구이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삭한 구이표면은 통닭구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탈우려가 없어 상품성 또한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충열방식을 채택, 50마리 구이를 위해 투입되는 전기료가 3천원 정도에 불과한데다 통닭채로 바이오로스터기 내부에 걸어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통닭구이가 완성될 정도로 간단해, 생산비의 대폭적인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위생적일 뿐 만 아니라 내구성도 뛰어나 반영구적인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바이오로스터가 갖고 있는 또다른 장점, 한강CM측은 이미 6개월 이상 시험가동 및 점검과정을 거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체적인 양산체제까지 갖추고 있는 한강CM이지만 바이오로스터의 외부판매는 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DD 가맹점 외에는 바이오로스터를 활용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그나마 DD 가맹점도 임대형태로 공급이 이뤄진다. 그 배경에 대해 홍승수 대표는 "바이오로스터는 치킨프랜차이즈 사업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것"이라며 "따라서 기계사업을 해 돈벌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 외부판매에 따른 카피제품의 난립을 방지하자는 목적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물론이지만 그만큼 바이오로스터에 대한 홍사장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번 바이오로스터의 출현은 후라이드와 양념통닭 일변도의 치킨프랜차이즈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나아가 침체의 늪에서 허더이고 있는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촉매제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7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년간에 걸친 연구와 결코 적지않은 개발비 투입,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오면서도 "나름대로 육계업계에 족적을 남기고 싶었다"는 홍응수 대표가 바이오로스터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