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판매량 감소 등 많은 동물약품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해지역 동물약품 대리점들이 태풍매미로 인한 침수와 정전 등으로 동물약품들을 사용할 수 없게되자 동물약품 제조사들이 손해를 떠 안은 채 모두 반품 처리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경남·북과 전남, 강원 등 많은 지역에서 폭우와 해일 등으로 침수돼 동물약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약품 업체들은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축산농가들의 빠른 재기와 지역 대리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침수 등으로 못쓰게 된 동물약품을 반품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풍 '매미'로 송전탑이 무너지는 등 지역에 따라 1일에서 최장 5일 동안의 정전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판매를 위해 냉장고등에 보관하고 있던 가축질병 예방백신도 모두 못쓰게 되거나 약효가 의문시됨에 따라 이들 백신들도 모두 반품 처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약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경영상 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측면에서 침수나 정전 등으로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제품에 대해 모두 반품 처리해 결손 처리키로 했다"며 "이 금액만도 업체별로 상당한 금액이 된다"고 말했다. 신상돈 sdshin@chuksannews.co.kr |